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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_________^

 

원래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는 평범한 일상에서 잠깐 일탈해서 콧바람 쐬고 오는 국내여행 포스팅을 주로 담을 생각이었는데,

어쩌나보니 해외여행 포스팅이랑 섞어서 써야 할 것 같아요.

 

 

해외여행 카테고리는 만들어봤자, 제가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고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오늘 포스팅은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테마로 할 거에요.

 

제주도보다 가까운 대마도.

 

도착해보면 여기가 일본땅인지 한국땅인지 헷갈리는 이 곳 ㅎㅎ

 

 

 

저는 비틀 홈페이지에서 특가로 뜬 대마도 여행 티켓을 겟 했어요.

 

http://www.jrbeetle.co.kr/kor/

 

여기가 JR큐슈고속선인 비틀 홈페이지인데요. 저렴한 특가 티켓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1인당 왕복 4만원에 티켓을 구입했답니다.

 

완전 저렴한 가격이라 취소 변경 아예 불가. 자칫하다 개인 사정으로 취소 변경하면 그냥 돈 다 날려야 하니 특가 티켓은

정말 신중하게 구입하셔야 해요~!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 3층으로 가시면 비틀 수속밟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수속 밟으시고 출국장 입장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승선 1시간 전에 멀미약 먹는 것 잊지마세요.

 

비틀호는 사실 멀미를 거의 안하는 고속선인데, 혹시나 모르니까 멀미약을 먹어요.

 

3층에 약국도 있으니 약국에서 사 먹으시면 되요.

 

대마도 히타카츠 항에서는 따로 약국을 못 본 것 같아서, 미리 귀항 할 때 먹을 멀미약도 같이 사두면 좋아요.

 

비틀은 대체로 멀미를 안한다고 보심 되는데,

 

니나호는................더이상 말하지 않을게요...

 

저는 안 타봤지만 타본 사람들 경험담을 들으니 서스펜스 스릴러 저리가라.. 모든 사람이 구토 봉투를 들고 좀비처럼 쓰러져 있다는

 

일명 '니나 타라 니나호' 라죠 ㅋㅋㅋ

 

 

멀미에 취약하신 분들은 왠만하면 비틀을 타고 여행하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침에 동 트자마자 여객터미널로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배여행이라니, 설레임 반 피곤함 반으로

 

일단 시작합니다. ㅎㅎ

 

부산에서 히타카츠 항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밖에 안걸려요. 엄청 가깝죠?

 

동행자와 수다를 떨거나, 이어폰으로 음악 듣고 있으면 금세 도착하는 거리라서, 자주 왔다갔다해도 부담없는 거리이긴 해요.

 

히타카츠 항에 내려서 터미널을 빠져나오면 왼쪽 길로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저는 터미널 왼쪽 길로 나가서 식사부터 했구요.

 

터미널 오른 쪽 길로 쭉 가면 그 유명한 미우다해변이 나와요. 여기가 일본 100대 해변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곳곳에 신사가 있는데 저 빨간 문 있죠? 저 위쪽으로도 사람들이 올라가더라구요.

 

신사 구경 가는 사람들인가본데, 전 패스했어요.

 

터미널 왼쪽 길로 쭉 걷다보면 요런 길이 나와요.

 

집들이 다 아담하고 이뻤어요.

 

동네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한 어촌 마을이에요.

 

같이 간 친구의 빈 캐리어 소리만 요란했던 ..ㅋㅋ

 

정말 조용하더라구요.

 

이 갈림길에서 저기 사람 서 있고 차 대어져 있는 골목 쪽으로 걸어가면 음식점이 나와요.

 

카이칸 식당이라고 블로그에 보면 대마도 맛집이라고 자주 소개되는 곳이에요.

 

대마도는 한국 사람이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여기저기 한글로 많이 쓰여져 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여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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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까스카레인데 비주얼은 진짜 먹음직스러웠어요. 맛도 좋았지만, 제 입맛에는 너무 짜더라능 ㅜㅜ 돈까스에 간이 너무 짜게 되어 있어서 반 밖에 못먹었어요. 카레 풍미는 참 좋았는데 짠 맛 때문에 많이 아쉬웠어요.

새우튀김 정식이에요.

새우가 살이 아주 그냥~ 탱탱 ~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 맛있더라구요. 

나가사끼 짬뽕이에요.

카이칸 식당에서 돈까스 카레랑 나가사키 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간건데, 나가사끼 짬뽕은 개인적으로 한국 일식당에서 먹는게 열배는 맛있었어요. 니 맛 내 맛도 아닌 밍밍한 맛... 돈까스카레가 워낙 자극적인 맛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을거에요.   

 

카이칸 식당은 서너 팀이 먹을 수 있을만큼 작은 가게 였는데, 손님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제 입맛이 그지 같아서 인지도 몰라도 제 취향에는 좀 so so 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는 곳이니 한번 가보셔도 좋을거에요.

 

일단 가게 주인 아저씨가 무척이나 상냥하고 친절한 분이여서 먹는 동안 기분이 좋았어요 ^^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터미널쪽으로 돌아가 터미널 오른쪽으로 난 길로 쭈욱 걸어갔어요.

 

사실 미우다해변까지 걷기에는 좀 애매하게 먼 거리라서 자전거 투어도 많이들 하시고 택시 , 렌트카를 이용하는 분도 있지만

 

이날 날씨가 완전 봄날씨!! 퍼펙트한 날씨였기 때문에 과하게 삘 받은 저는 미우다해변까지 걸으리라 결심했답니다.

 

계속 길을 걷고, 짧은 터널을 지나 걷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오른쪽 길로 쭈욱 따라 걸어가시면 미우다 해변이 보여요 .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큰 해변이 아니고 아주 자그마한 해변이에요.

 

작지만 고운 모래, 에메랄드 빛깔 바다색이 무척이나 아름답더라구요.

 

게다가 해운대, 광안리는 사방 천지에 모텔, 호텔, 유흥업소 들이 많아서 사실 힐링 공간으로서는 아쉬운데요.

 

미우다해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치 컨트리클럽 주변을 연상하는 풍경이라 아늑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구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냄새도 하나 안나서 좋은 인상을 주었답니다.

 

 

날씨까지도 따뜻한 봄 날씨로 받쳐줘서 모래사장에 앉아서 가만히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눈이 감실감실 감기면서 졸립더라구요 ㅎㅎㅎ

 

 

여기는 밸류쇼핑센터에요.

 

저는 쇼핑을 즐기지 않아서 사실 안가도 되는 코스였는데, 같이 간 친구가 쇼핑할 리스트가 있어서 따라 왔답니다.

 

미우다 해변에서 밸류쇼핑센터까지는 택시를 타고 들어왔어요.

 

택시비만 2000엔 조금 안되게........ㄷㄷㄷ

 

택시 요금기 올라가는 거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택시비 진짜 비싸더라구요 기본요금이 500엔 넘었어요.

 

미우다해변으로 들어오는 택시가 없어서 좀 난감했는데, 다른 여행객 예약으로 들어온 택시 기사님이

 

저희를 위해서 콜택시를 불러주시더라구요. 와......일본 사람의 친절함이 바로 이런거구나!!! 감동의 쓰나미

 

 

밸류 쇼핑 센터에서 저는 일본 과자 몇 개 사고 나왔어요.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이 그야 말로 '쓸어담더라구요'

 

캐리어 안 가지고 대마도 온 사람이 저 밖에 없는 듯 했어요 ㅋㅋㅋㅋ

 

밸류 쇼핑 센터에서 택시들이 꽤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편하게 터미널로 가실분은 택시 타면 되고,

 

센터 나와서 왼쪽 길로 쭈욱 돌아걷다보면 쬐그만한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빨간 버스 정류장 표지판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면 터미널까지 태워줍니다.

 

(버스가 많이 안돌기 때문에 미리 버스 도착 시간 알아보고 가셔야 화를 면해요 ㅎㅎ)

 

버스 요금은 1인당 300엔 들었어요.

 

터미널에서 자판기 아이스크림 먹고 (겁나 맛있었어요. 당 딸릴 때 먹은거라 그야말로 꿀 맛 )

 

출국수속 마친 후 2층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배 시간을 기다렸어요.

 

 

히타카츠로 들어올 때는 비틀 1층에 자리를 지정했는데,

2층 맨 앞쪽 자리가 앞이 널널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2층 맨 첫번째 자리를 선택해서 왔는데, 정말 쾌적했어요.

 

조금 좌석 간격이 좁은 느낌이 들었는데, 첫째 자리는 다리를 쭉 펴도 될만큼 널찍해서 아얘 고꾸라져서 실신한 듯

 

잠자면서 부산에 도착했다능.. ㅋㅋ

 

수속을 일찍 밟을 수록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으니 되도록 수속은 일찍 마쳐주는 것도 팁이라면 팁이겠쥬?

 

 

 

대마도 당일치기는 아침 9시에 출발해서 4시 배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했어요.

 

한국전망대도 가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식사+미우대해변+ 밸류쇼핑센터 코스를 도니 시간이 딱 맞더라구요.

 

대마도를 제대로 보려면 1박은 해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일치기는 그야말로 콧바람 쐬고 머리 식힐 겸 잠깐 들른다는 개념으로 오세요.

 

쇼핑이 주 목적이신 분은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목표 달성할 수 있는데, 관광이 목적이신 분은 당일치기로는 좀 빡빡하게 일정을 잡지 않으면

 

못보고 돌아가는 게 많을 거 같아요.

 

 

만만하게 갈 수 있는 해외여행지 1등이 바로 대마도 아니겠어요? ㅋㅋ

 

시간 날 때 잠깐 대마도에 가셔서 한적한 어촌 마을 산책으로 머리를 식히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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