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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기분 쳐지는 것에 괜히 코로나 갖다 붙인 게 '코로나 블루' 인 줄 알았어요.

그런 저도 이렇게 장기간 코로나랑 싸우다보니 '코로나블루'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너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하고..

설렘 폭발해야 할 연말에 집콕이 왠말이며..

12월 초부터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한다고 떠들썩하게 홍보도 많이들 하던데

매일 확진자 몇백명이 나오는게 최고 이슈라 축제 소식도 감감무소식.

식물 킬러 똥손이라 딱 2 생명체만 집에 남았는데요.

겨울 낮, 거실까지 길게 뻗어오는 햇살에 햇살샤워를 시키면서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햇살, 공기, 물만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얘네들처럼

저도 담백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가끔 하는 드라이빙, 산책, 여행까지 포기한 삶을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인데, 열심히 걸으라고 있는 다리 아니겠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라니..

잇님들도 저만큼 우울모드이신거죠? ㅜ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형물은 광복동에서 실컷 보면 되었기에

몇 년동안 집에 트리 장식같은 건 하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조금씩 꾸며보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른 크리스마스가 될 거 같아, 자발적으로 집에서 따뜻하게 보낼 이유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저 리스 하나가 뭐라고

저거 하나로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나는거 있죠

 

이 날은 주문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 오지 않아

리스 하나가 휑~하니 거실을 꾸며주었는데

지금은 넘나 예쁜 트리까지 거실을 밝혀주고 있어요.

평상시라면 절대 꺼내놓지 않을 블랭킷도 소파에 깔아주고

최대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으로다가.

딴 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집에 해먹 하나 있으면 진짜 힐링존 되는거 아세요? 소파가 있어도 해먹은 해먹이거든요~!

햇살 좋은 날 해먹 위에 누워 있으면 그 순간이 바캉스랍니다. 모든 스트레스가 날라가고 치유 되는 느낌이에요.

l

살짝 부족한 듯 하지만 저로써는 최선으로 꾸민 2020년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ㅎㅎ

몇 년간 안 해보다가 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올 겨울은 집에서 따뜻한 핫초코에 마시멜로 얹어

가족들과 트리 앞에서 도란도란 웃음꽃 피우는 저만의 크리스마스 로망을 실현하면서 보내겠습니다.

 

잇님들도 기운 내시고 소확행 누리시면서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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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관심있게 공부하고 실천하고 있는 미니멀라이프입니다.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도 거의 다 읽은 듯 하고

나름 비우고, 잘 사지 않으면서 실천하려고 하는데요.

 

어느 햇살, 공기 좋은 날

먼지 낀 블라인드를 열어젖히고 찍은 거실이에요.

이정도면 딱 좋다. 개운하다 싶었는데,

정신 살짝 놓고 있으니 또 이것저것 쌓여만 가네요.

 

딱 제 마음에 들게 쾌적해진 거실인데,

엄마가 주신 특대형 공기청정기와

엄마가 주신 해먹 (내 미니멀라이프의 천적은 바로 엄마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짝꿍과 편안한 무비타임을 위해 큰 맘 먹고 지른

빈백 2개가 그 사이 와장창 생겨버렸지 뭐에요.

 

한 걸음 미니멀라이프와 가까워지나 싶더니

한 다섯 걸음 다시 멀어져버렸네요 하하하

 

미니멀리즘은 일종의 수양 같아요.

항상 영민하게 깨어있지 않으면 곧바로 흐트러진것이 눈에 보이는.

 

받은 지 얼마 안 된 선물들을 내치기가 좀 그래서

당분간은 책 비우기에 집중할 참입니다.

비우고 또 비웠는데도 안 읽고 먼지 앉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수납장 속 꽉꽉 들어찬 녀석들도 빨리 추려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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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다보니,
드림할 건 없나? 재판매할 건 없나? 버릴 건 없나?
안쓰는 건 없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게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장농 속 옷은 정말 신비롭게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기증하고 또 기증하고
수차례 기증을 하는데도
처분할 녀석들이 계속 나와요.

화수분도 아니고 이거 뭐죠???ㅡ_ㅡa

어쨌든 기증할 물품 3개의 박스로 정리해서 쌓아놓고
또 뭐 없나..하던 중에 제 레이다망에 포착된 구급상자.

 

약통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래 이거다!! 싶어서
버릴 녀석들을 추려봤는데, 오 마이 갓@_@

같은 약이 중복되어 꽤 나오네요.

목앤이 2통
솔트액이 3통
포비돈이나 솔트액이나 과산화수소나 다 같은 소독액인데
소독액을 왜 저리 수집했을까요?

리도맥스도 3통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라 연고 촤르르르~

근데 유통기한이 막 1년 넘어가있고 2년 넘어가있고

커어어억~~

 

 

 

유통기한 때문에 버린 녀석들도 있어서
새로 채워 넣어야 할 약품들도 있구

아직 주방 수납장에 쑤셔 넣은 약국용 약들도 다시금 정리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한결 깔끔해진 구급상자를 보니 기분이 뿌~듯해지네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꼭 필요한 경우 리도맥스를 주로 사용하고
다른 약은 거의 방치 수준인데,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 버리는 건 좀 그래서 일단은 모셔두기로 결정했어요.

연고류는 화상연고랑 흉터 연고만 추가로 구비해두면 될 것 같아요.


걸핏하면 미니멀 미니멀 외치고 사는 녀자인데,
약은 맥시멀로 이고 살은거 있죠. 뜨헉..

약은 뭐..
미니멀 보다는 유통기한에 맞게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주는 정리정돈이 더
맞는 케이스 같네요.

혹시나 저 처럼 오랫동안 구급상자 점검을 안하신 잇님들이시라면
요거 보고 바로~ 점검 들어가세요.

2,3년 묵혀둔 약들이 호로로록 쏟아지는 것에 깜놀하실수도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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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한 것의 힘

 

저자: 탁진현

 

-책을 버려야 성장한다.

-삶의 나아짐이 없는 책의 보관은 무의미하다.

-지적 허영을 버려라. 집에 있는 책에 집착하면 얻을 수 있는 건 딱 방만큼의 크기다.

-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보관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 책의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느냐이다.

 

 

-패스트패션, 자원낭비이자 환경 오염의 원인.

-어떤 옷을 입더라도 누군가에게 따라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스타일리시한 삶이다.

 

 

-물건 뿐 아니라 색마저 줄여서 공간에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더한다.

 

-자유와 여유를 허락하는 작은 집.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소비는 바로 경험이다.

 

-미디어를 줄여라

-미디어 소음에서 벗어나기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소중한 것만 남기면서 나를 소중히 하는 마음 가지기.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일의 99퍼센트는 실은 딱히 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 일이다

-스티브 잡스는 평생 일과 가족, 몇 명의 친구 외에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람도 비워라.

-만약 자기보다 더 지혜로운 혹은 동등한 수준의 벗을 구하지 못하면 차라리 굳게 결심하고 혼자 수행하라 -법구경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만 남긴다.

 

-나는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평가한다.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기.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은 독자적으로 보면 미니멀리스트의 필독서라고 칭할 수 있을만큼 미니멀의 개념과 활용을 깔끔하게 잘 서술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미 십여권의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읽어본 후라 다른 책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미니멀에 관한 첫 책으로 읽었다면 분명히 깨닫는 바도 많고 가슴이 뛰는 구간도 있을테지만, 내게는 이미 익숙한 내용이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미니멀이란 것이 생활 속에 완전히 녹아들려면 부지런히 책으로 마음을 갈고 닦고 초심을 되새기는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뻔한 내용이어도 다이어리에 또박또박 받아쓰면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되뇌이고 있다.

이제 막 미니멀에 눈을 뜨기 시작한 독자라면 추천할 만 하다.

시중에 많은 미니멀 서적을 읽어 본 독자라면 굳이 같은 내용을 읽을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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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라에요~

 

요즘 미니멀리즘이 대세죠?

 

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불던 초창기에 유루리 마이의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라는 책을 읽고

 

바로 미니멀리즘 세계에 발을 들인 , 일종의 얼리어답터랄까요 ㅎㅎㅎ

 

 

아무튼 미니멀리즘 경력으로는 꽤 고수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옷이든 가전이든 닥치는 대로 안쓰는 건 갖다버리기 최강자였는데,

이런 저를 힘들게 한 아이템이 있었죠. (지금도 있다능..현재 진행중입니다)

 

바로 책.

 

하아....

 

한숨만 나오네요 ㅜㅜ 어마무시하게 많은 책들... 이건 난감하더라구요.

어쩔까..저쩔까 고민만 하다가 슬그머니 시작한게, 바로 책을 읽고 기록하는 거였어요.

 

비싸게 준, 무척 아끼는 다이어리에 책을 읽고 마음에 기억하고픈 구절을 기록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세상에 책은 너무 많고, 매일매일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데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만한 책은 별로 많지 않다고 판단했고,

두고 두고 읽을 고전 정도만 남겨두자! 요렇게 마음 먹었죠.

 

그리고 아이가 클 때까지는 아이책은 차고 넘치게 공급해주리라~ 마음의 합의를 보고요 ㅋ

 

 

왠만한 책은 좋아하는 구절을 따로 기록해두니, 책은 처분하고 나중에 다이어리만 다시 읽어도 되니 간편하더라구요.

 

먼지 앉는 책들도 많이 처분할 수 있구요.

 

책에 줄쳐가며 읽는 것도 맛이지만, 내 손글씨로 삐뚤빼뚤 쓴 글귀들도 참 아날로그적인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그리 기분 좋을 수 없더라능.

 

오히려 더 그 문장. 그 단어를 곱씹으며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책은 기본적인 분량을 채워야 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한두가지 주제를 말하기 위해 여기저기 온갖 말을 가져다 붙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핵심 주제, 다음에 내가 쓰고 싶은 문장, 마음에 꽂히는 글귀만 따로 써놨더니,

두꺼운 책을 다시 이리저리 뒤적일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뤠잇~

 

 

 

손글씨에 자신 없는 분,

글 쓰는게 귀찮으신 분이라면

한글 타이핑 해서 프린트해서요. 다이어리에 붙여놔도 간편해요.

 

저도 손글씨, 컴퓨터 글씨 섞어서 다이어리 꾸미는 편이에요.

 

다이어리 자체가 나만의 도서관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답니다.

 

내 다이어리 속에는 수십권의 책 내용이 요약되어 있거든요.

 

수백, 수천개의 미려한 문장들이 저장되어 있거든요.

 

카페에서 독서 타임 가져도 좋지만, 다이어리만 달랑 가져가서 지금껏 읽었던 책들 내용 다시 곱씹으며

생각하는 시간 가져도 얼마나 뿌듯하다구요.

 

메모하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책 비우기, 책 미니멀리즘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죠?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이의 책만 5단 책장 세 개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의 책은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고 한답니다.

 

무조건 버리는 강박증이 아니라, 소중한 건 남겨두는 지혜로운 미니멀리스트가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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