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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길, 김해 연지공원.

 

이미 김해시민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공원이라고 한다.

 

푸른 수목들과 음악분수쇼가 있는 넓은 공원이라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 곳, 바로 연지 공원이다.

 

만만하게 접할 수 있는 집 앞 작은 공원들에 비하면 규모가 큰 편이긴 하다..

 

시원한 호수와 울창한 수목으로 시원한 그늘이 제공되는 평평한 산책로.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놀이터까지

제대로 구색이 갖춰진 곳이다.

 

 

부산 시민공원은 사실 쉴 만한 그늘이 별로 없는게 최대 단점인데

김해 연지공원은 곳곳에 그늘이 많고

벤치가 많아 여차하면 쉬었다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세먼지가 걷힌 청명한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것인지.

 

저기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좋겠다.

 

바로 앞에 연지공원이 있어서 마음껏 산책 나올 수도 있고

멋진 공원 뷰를 소유하고 있어서.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음악분수쇼도 하는 모양인데,

그것까지 보고 오지 못해서 아쉽다.

 

해가 바뀔수록 연두색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꼬꼬마때는 싫어하는 색 중에 초록색이 있었다.

 

그 때는 초록색이 왠지 모르게 촌스럽게 느껴지고 매력 없는 색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그 싱그러운 색깔을 가득 눈에 담는 날이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고 숨이 확 트이면서 콧노래가 절로 난다.

 

물고기도 참 많이 살고 있었다.

 

일광욕을 즐기는 자라도 보았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사부작 사부작 걸으면서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멍 때리며 걷는 시간.

 

선선한 저녁에 왔으면 더 좋았을 걸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 와도 좋고

친구와 함께 와도 좋고

연인과 함께 와도 좋겠다.

 

아니,

혼자 와도 퍽 좋겠다.

 

시끄러운 도심에서 한발짝만 물러나

나와 마주하는 시간.

 

그런 조용함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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