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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은 유치원 영어교사 또는 어린이집 영어교사처럼 유아전문 영어교사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포스팅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육아 블로그를 운영중인데, 많은 분들이 제게 여쭤보시더라구요.

 

유아교육 전공한 대학생이 취업준비 중에 질문을 하기도 하고,

아이 엄마가 재 취업을 위해 질문을 하기도 하고,

저와 같은 케이스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던 학원강사에서 유치원 강사로 전향하기 위해 방법을 묻는 분들도 상당히 계셨어요.

 

 

전 20살 대학 입학과 동시에 대학교 근처 입시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을 시작했어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처음 발 디딘 곳이 학원가이다보니 쭈욱 강사로 살게 되더라구요.

가르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왕이면 맘 먹고 교사시험을 준비해볼까? 했으나..

다시 사범대 입학에 임용고시에..

 

어이쿠야-

 

감당이 안되는 시나리오라서 그냥 사교육시장에 계속 남아있기로 했지요.

 

그렇게 일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내 아이를 직접 내 손으로 기르려면

 

절대적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학원일이란게 중,고등을 가르치면 기본이 11시에 마쳐요.

 

절대 내 아이를 직접 키울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물색하기 시작했죠. 그게 바로 유치원 영어교사였어요.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교사는 방과후 수업까지 풀로 다 뛰어도 3시30분이면 일이 다 끝나기 때문에

 

유치원에 있을 내 아이 픽업하고, 집에 같이 와서 간식먹이고 같이 놀고, 부비부비 해줄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답니다.

 

 

그래서 많은 주부, 어머니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직업군이기도 해요.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만 추려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근무 시간은요. 저의 경우는 1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였는데, 방과후 수업만 하신다면 보통 2시-3시 딱 한타임만 하시게 될 수도 있어요.

 

영어 비중이 높은 유치원이나, 영어유치원에 취업하신다면 저처럼 3시간 정도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운이 좋게 한 원에서 3시간을 다 채웠는데,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에요.

 

이 유치원 가서 수업했다가 차 끌고 다른 원에 가서 또 수업하고, 약간 속된 말로 봇다리장수처럼 일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이 20분 정도라서, 한 클래스당 보통 20분 수업으로 진행하거든요.

 

그럼 3클래스 수업을 해야 1시간을 채우게 되는것이죠.

 

 

페이는 초임이 시간당 2만5천원 선으로 알고 있고, 경력이 되시는 분들은 3만원대, 수도권 지역은 그 이상 받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시간당 시급 2만원대이면 꽤 높다고 생각하셔서 덜컥 이 일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유의할 점은

 

이 원, 저 원 돌아다닐 경우 내가 쓴 시간은 3-4시간 되는데, 클래스로 따져보니 겨우 1시간 반..뭐 이런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럼 결국 4시간 일해서 3만원정도 받는거라 보심 됩니다.

 

그래서 원과 원 간의 동선파악이 중요하고, 운좋게 한 원만 집중적으로 일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치원 영어교사 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테솔이 필요하냐를 물어보시던데, 결론은 아니오입니다.

 

회사와 면접만 잘 보시면 테솔이 필요하지 않아요. 테솔 자격증 있는데, 면접에서 보니 강의 스킬이 꽝이라면 절대 입사할 수 없거든요.

 

테솔보다는 강의력, 쇼맨십이 강력한 무기가 되어야 하고,

 

솔직히 말해 쇼맨십 같은 것에 자신없다 하시는 분은 테솔이라도 따서 서류상 남보다 조금 더 화려해 보이면 플러스가 될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발음이 좋아야 첫인상에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영어로 내가 하고 싶은 말 유창하게 잘 하는 사람 사실 드물어요. 그런 사람들은 중, 고등수업, 어학원 수업 나가서 몇백씩 벌지

우리처럼 애 키우는 시간 사수하기 위해 유치원 파견 나가지 않거든요.

 

선생님들 실력이 다 고만고만하다고 가정하면, 발음이 좋은 선생님이 원장님께 예쁨 받고, 담임 선생님의 지지를 받고

아이들의 존경어린 눈빛을 받습니다.

 

유아영어교사를 준비하시면 발음 교정, 발음 연습은 충분히 해두시는 게 좋아요.

 

 

 

 

사실 이 일은 적성이 거의 100프로 작용하는 직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활달하고 명랑쾌활하고 남 앞에서 망가져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그런 성격이 이 일에 아주 잘 어울려요.

 

그런 선생님은 그야말로 유치원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지요.

 

성격이 그렇지 않은 분들은 사실 다른 직종을 알아보시길 권유하고 싶구요.

 

꼭 이 일을 해야만 하신다면, 내 자신을 속여가면서라도 완전 유쾌하게 활달하게 행동하시는 걸 연습하세요.

 

면접시 애교 많은 목소리, 열정적인 애티튜드가 아주 큰 점수를 받아요.

 

 

 

그리고 '교실영어, 교실영어표현' 등 교실에서 쓰는 영어는 빤하고 정해져있어요.

 

그래서 교재도 교실에만 한정된 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이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한 권을 사서 달달달 외우시고, 핵심 빈출 표현들은 수업시간에 계속 써가면서

종국에는 100프로 영어수업이 가능할 수있게 준비를 해 두신다면, 일단 합격은 했는데

수업을 어떻게 해나가지- 고민하고 불안해하지 않겠지요.

 

 

시강을 할 때도 실제 수업을 하듯 시연해보라고 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기본 표현들은 완벽하게 외워두시고,

시강을 위한 수업 하나를 짜신 다음 달달 외우세요.

 

발음 좋고, 기본적인 교실 표현도 능수능란하게 쓰고

완전 오버하듯! 개콘 촬영하듯! 재기발랄하게 수업하신다면

 

당신은 100프로 합격!!입니다.

 

 

 

중고등학생 가르치던 버릇으로 눈으로 레이저 쏴가며

카리스마 철철 바닥에 흘리면서

문법 수업, 이론 수업 시연하시면..........음...안돼요..

 

 

 

별 것 없는 진짜 소소한 팁이었지만, 분명 실전에서는 빛을 발휘할 거라고 자신합니다.

 

모쪼록 멋진 유치원 영어교사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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