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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턱에서 딸깍소리나는 걸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죄였던걸까요?

어느날 갑자기 턱이 확 뻣뻣해지고 턱에 무거운 추를 매달아 놓은 것 마냥 무거운 느낌에

두통까지 지끈지끈 생기더라구요.

입을 벌리면 딸깍 거려서 티스푼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지경까지..하아..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퇴행성관절염으로 턱뼈 마모가 많이 되었고, 만성 턱관절이라고 하더만요.

오래 되었을건데 여태 몰랐냐며.. 

하아..

이를 악 물고 자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입 안 표시도 선명하고.. 그걸 통해 제가 잠잘 때 이를 꽉 물고 잔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를 악 물 때 턱에 엄청난 과부하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턱관절 심한 사람들은 스플린트라는 걸 맞춰서 끼고 자고 한다는데,

70,80만원이 넘는 걸 덜컥 맞추기는 부담스러워서 

일단 온찜질과 생활 습관 교정부터 시작하겠다고 하고 근육이완제만 처방 받아 왔어요.

그리고 집에서 폭풍 검색해보니 스플린트처럼 정교하진 않지만 내 이 구조에 맞게 성형해서 쓸 수 있는 마우스피스가 팔더라구요.

스플린트보다는 훠~월씬 저렴하니까 바로 구입해서 썼어요.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저 마우스피스를 넣고

20초 기다린 후 

물에서 꺼내서 4초 식힌 다음 입 안에 넣어 혀와 손가락으로 내 이에 맞게 성형하면 끝!!!

성형에 실패하면 다시 끓는 물에 넣고 말랑하게 한 다음 재성형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저는 실패하고 싶지 않았어요!!!

완전 시간 딱 지켜서 꺼내서 입에 물고 성형을 했습니다.

성형이고 자시고.. 되게 빨리 딱딱하게 굳어져서 제대로 된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끼고 잘만하니 나름 괜찮게 된건가봐요. 

제 구강에 맞게 성형된 거에요.

잇몸부분도 좀 얇게 펴주면 착용감이 더 낫다기에 그렇게 성형하려고 노력(?)은 했답니다. 

일주일 사용해본 결과

- 두꺼워서 입을 다물고 잘 수 없어요. 

- 정말 예민함 끝판왕인데, 그래도 마우스피스 끼고 잠이 자지더라구요. 저 정말 심하게 예민러인데, 제가 잘 정도이면 혹여 잠을 못잘까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에요.

- 끼고 있는 동안은 침 삼키는 게 좀 불편하고, 이물감 있어요.

- 턱이 개선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ㅜㅜ 여전히 자고 일어나면 입이 안벌어지고 아프거든요.

시간이 좀 더 걸리겠거니..하고 차분히 기다려보려구요.

못생김주의!!!

입.툭.튀

자기 직전에 끼세요. 정말 못생겨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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