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벨라에요~

 

요즘 미니멀리즘이 대세죠?

 

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불던 초창기에 유루리 마이의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라는 책을 읽고

 

바로 미니멀리즘 세계에 발을 들인 , 일종의 얼리어답터랄까요 ㅎㅎㅎ

 

 

아무튼 미니멀리즘 경력으로는 꽤 고수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옷이든 가전이든 닥치는 대로 안쓰는 건 갖다버리기 최강자였는데,

이런 저를 힘들게 한 아이템이 있었죠. (지금도 있다능..현재 진행중입니다)

 

바로 책.

 

하아....

 

한숨만 나오네요 ㅜㅜ 어마무시하게 많은 책들... 이건 난감하더라구요.

어쩔까..저쩔까 고민만 하다가 슬그머니 시작한게, 바로 책을 읽고 기록하는 거였어요.

 

비싸게 준, 무척 아끼는 다이어리에 책을 읽고 마음에 기억하고픈 구절을 기록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세상에 책은 너무 많고, 매일매일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데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만한 책은 별로 많지 않다고 판단했고,

두고 두고 읽을 고전 정도만 남겨두자! 요렇게 마음 먹었죠.

 

그리고 아이가 클 때까지는 아이책은 차고 넘치게 공급해주리라~ 마음의 합의를 보고요 ㅋ

 

 

왠만한 책은 좋아하는 구절을 따로 기록해두니, 책은 처분하고 나중에 다이어리만 다시 읽어도 되니 간편하더라구요.

 

먼지 앉는 책들도 많이 처분할 수 있구요.

 

책에 줄쳐가며 읽는 것도 맛이지만, 내 손글씨로 삐뚤빼뚤 쓴 글귀들도 참 아날로그적인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그리 기분 좋을 수 없더라능.

 

오히려 더 그 문장. 그 단어를 곱씹으며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책은 기본적인 분량을 채워야 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한두가지 주제를 말하기 위해 여기저기 온갖 말을 가져다 붙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핵심 주제, 다음에 내가 쓰고 싶은 문장, 마음에 꽂히는 글귀만 따로 써놨더니,

두꺼운 책을 다시 이리저리 뒤적일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뤠잇~

 

 

 

손글씨에 자신 없는 분,

글 쓰는게 귀찮으신 분이라면

한글 타이핑 해서 프린트해서요. 다이어리에 붙여놔도 간편해요.

 

저도 손글씨, 컴퓨터 글씨 섞어서 다이어리 꾸미는 편이에요.

 

다이어리 자체가 나만의 도서관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답니다.

 

내 다이어리 속에는 수십권의 책 내용이 요약되어 있거든요.

 

수백, 수천개의 미려한 문장들이 저장되어 있거든요.

 

카페에서 독서 타임 가져도 좋지만, 다이어리만 달랑 가져가서 지금껏 읽었던 책들 내용 다시 곱씹으며

생각하는 시간 가져도 얼마나 뿌듯하다구요.

 

메모하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책 비우기, 책 미니멀리즘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죠?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이의 책만 5단 책장 세 개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의 책은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고 한답니다.

 

무조건 버리는 강박증이 아니라, 소중한 건 남겨두는 지혜로운 미니멀리스트가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

 

 

편안한 저녁 되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