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8년쯤 사용한 화장대.

그 당시에는 수납력이 짱짱한데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바로!! 덥석!!! 사왔던 

소중한 화장대였는데요.

수납력이 너무 짱짱한 게 단점이 되어서, 

오만 잡동사니를 다 수납하게 되더라구요. -_-

화장대인데 온갖 공구들도 수납되어 있고 막 ㅎㅎ

나눔을 할까 했지만 상판 위에 물먹은 자국도 심하고

서랍장 안도 온갖 화장품 기름이 찌들어서 

나눔도 창피할 지경이라, 그냥 내 돈을 내고 폐기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물건을 살 때도 돈을 내야 하지만

물건을 버릴 때도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

이래서 물건을 들이기가 조심스러워요.

2단, 4단, 3단 서랍장이 다 분리되어 있어서 폐기물 가격도 다 따로 받으시더라구요 ㅜ_ㅜ

지구에게 큰 짐을 버리는거라 당연히 댓가를 치러야 하긴 한데.. 가격이 후덜덜..

다시 한번 함부로 물건을 집에 들이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파우더룸이 따로 있는 집 구조가 아니어서

붙박이장 한 쪽에다가 화장품을 두고 쓰고 있는데요.

처음엔 신랑이 화장대가 없이 이렇게 쓰는걸 되게 안쓰럽게 보다가

본인이 써보니 생각보다 편하다며 ㅋ 

저도 '혹시 불편하면 어쩌지? 화장대 버린거 후회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화장하는 데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서서 후딱 기초 라인 바르니까 오히려 더 간편해서 좋아요. 

화장품도 미니멀라이징 해야 하는데, 양가에서 이것저것 보내주시는게 많다보니 ㅜ 

후딱 쓰고 저 3칸 중 한 칸을 더 비워보려고 해요.

덩치 큰 화장대를 비우니 커다란 빈 벽이 위용을 자랑하고, 방안에 목소리도 울리네요.

이제 집에서 눈엣가시는 큰 책장 하나만 남았습니다.

책장은 비우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 (공부해야 할 책이 아직 많으므로)

깨끗하게 써서 폐기 대신, 나눔으로 비우려구요.

시행착오가 무지 많은 야매 미니멀리스트지만, 미니멀라이프는 사랑입니다.

비울수록 정말로 충만해져요. 

정말로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몇년간 관심있게 공부하고 실천하고 있는 미니멀라이프입니다.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도 거의 다 읽은 듯 하고

나름 비우고, 잘 사지 않으면서 실천하려고 하는데요.

 

어느 햇살, 공기 좋은 날

먼지 낀 블라인드를 열어젖히고 찍은 거실이에요.

이정도면 딱 좋다. 개운하다 싶었는데,

정신 살짝 놓고 있으니 또 이것저것 쌓여만 가네요.

 

딱 제 마음에 들게 쾌적해진 거실인데,

엄마가 주신 특대형 공기청정기와

엄마가 주신 해먹 (내 미니멀라이프의 천적은 바로 엄마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짝꿍과 편안한 무비타임을 위해 큰 맘 먹고 지른

빈백 2개가 그 사이 와장창 생겨버렸지 뭐에요.

 

한 걸음 미니멀라이프와 가까워지나 싶더니

한 다섯 걸음 다시 멀어져버렸네요 하하하

 

미니멀리즘은 일종의 수양 같아요.

항상 영민하게 깨어있지 않으면 곧바로 흐트러진것이 눈에 보이는.

 

받은 지 얼마 안 된 선물들을 내치기가 좀 그래서

당분간은 책 비우기에 집중할 참입니다.

비우고 또 비웠는데도 안 읽고 먼지 앉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수납장 속 꽉꽉 들어찬 녀석들도 빨리 추려내야겠어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다보니,
드림할 건 없나? 재판매할 건 없나? 버릴 건 없나?
안쓰는 건 없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게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장농 속 옷은 정말 신비롭게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기증하고 또 기증하고
수차례 기증을 하는데도
처분할 녀석들이 계속 나와요.

화수분도 아니고 이거 뭐죠???ㅡ_ㅡa

어쨌든 기증할 물품 3개의 박스로 정리해서 쌓아놓고
또 뭐 없나..하던 중에 제 레이다망에 포착된 구급상자.

 

약통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래 이거다!! 싶어서
버릴 녀석들을 추려봤는데, 오 마이 갓@_@

같은 약이 중복되어 꽤 나오네요.

목앤이 2통
솔트액이 3통
포비돈이나 솔트액이나 과산화수소나 다 같은 소독액인데
소독액을 왜 저리 수집했을까요?

리도맥스도 3통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라 연고 촤르르르~

근데 유통기한이 막 1년 넘어가있고 2년 넘어가있고

커어어억~~

 

 

 

유통기한 때문에 버린 녀석들도 있어서
새로 채워 넣어야 할 약품들도 있구

아직 주방 수납장에 쑤셔 넣은 약국용 약들도 다시금 정리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한결 깔끔해진 구급상자를 보니 기분이 뿌~듯해지네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꼭 필요한 경우 리도맥스를 주로 사용하고
다른 약은 거의 방치 수준인데,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 버리는 건 좀 그래서 일단은 모셔두기로 결정했어요.

연고류는 화상연고랑 흉터 연고만 추가로 구비해두면 될 것 같아요.


걸핏하면 미니멀 미니멀 외치고 사는 녀자인데,
약은 맥시멀로 이고 살은거 있죠. 뜨헉..

약은 뭐..
미니멀 보다는 유통기한에 맞게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주는 정리정돈이 더
맞는 케이스 같네요.

혹시나 저 처럼 오랫동안 구급상자 점검을 안하신 잇님들이시라면
요거 보고 바로~ 점검 들어가세요.

2,3년 묵혀둔 약들이 호로로록 쏟아지는 것에 깜놀하실수도 ㅎㅎㅎㅎ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