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쩌다 생긴 묘연으로 딱 한군데에서만 소소하게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많이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아점으로 한 끼 정도는 서너마리가 먹고 가는 정도 인것 같아요.

 

대부분 아가들이 사람만 보면 미친듯 도망가고

저 먼발치서 저를 바라본 후 제가 가고 나서야

조심조심 다가와 밥을 먹곤 하는데,

요 녀석 하나만 완전 용감하게 성큼성큼! 저에게 다가와서 간식 따위를 요구하곤 한답니다. ㅎㅎㅎ

 

 

뜻하지 않게 마주칠 때가 많아서

부랴부랴 가방속에 있던 통조림을 꺼내주거나 츄르를 주곤 사진 조차 못 찍었었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 녀석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

 

 

뭐든지 주면 잘 먹는 이쁜 아가~

저를 보고 너무 당당하게 오길래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줄 알고, 괜히 엄한 사람한테 다가갔다가 해코지 당하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겐 경계를 많이 하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ㅎㅎ

기특한 아기에요 ^^

 

 

요 녀석도 먹이고, 건사료만 먹는 다른 아가들도 맛 좀 보라고

대용량 ..무려 400그람이나 하는 짐승용량의

먹고먹고 또 먹고 캔을 주문했답니다.

주 사료 외에 질릴만하면 요런 간식으로 소확행도 있어야죠.. 안그래도 고단한 길생활인데..

 

국물이 흥건하게 많거나 그런건 아니고

고기가 밀도 있게 가득찬 느낌의 캔이에요.

음수가 목적이면 물을 조금 말아서 줘야 충분한 음수가 가능할 것 같아요.

저도 물에 말아서 주니까 몇 시간 후에 가보니 그릇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수분 보충 짱!!!

 

다행히 저에게 오는 길천사들 입에는 먹고먹고또먹고 캔이 입맛에 맞나봐요~

 

참고하셔서 한 캔 정도는 샘플로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2019년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

길고양이 밥 나르기!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길냥이들 밥엄마 노릇이 생각보다 더 신경쓸 일이 많고

눈치 볼 일이 많아 걱정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이왕 발 들인 일-

계속 해야죠 뭐.

 

처음엔 밥그릇, 물그릇만 달랑 준비해서

아무도 안보는 후미진 곳에 두었더니,

담날 감쪽같이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먼 발치서 한 두번 본 녀석인데, 매일 들려서 먹는구나..생각하니 왠지모를 쾌감이 !!

 

그러다가 비가 한바탕 오고 나니

저 길냥이 밥 아지트 걱정이 되더라구요.

불어터진 사료는 어쩔 것이며... 뒷처리는 어쩔것이냐.. 하는 고민.

 

그래서 집에서 놀고 있는 공간박스를 갖고 내려와 비를 맞지 않게 만들어 놓고

정기적으로 맛난 습식 사료, 캔 간식도 주면서

이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스트릿 출신 주제에 입맛은 살아서

건식 사료보다 캔 사료를 주면 마치 연마제로 닦은 것 마냥 윤이 반짝반짝 나는 텅텅 빈 밥그릇을

선물로 주더라구요. ㅋㅋㅋ

 

맛나게 배불리 먹었을 걸 생각하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어제, 오늘 기적처럼 버텨내며

힘든 거리 생활을 하는 길 아가 단 한마리에게라도

맛난 한 끼 식사를 베풀 수 있음에 하루하루 감사한 날입니다.

 

전 여기 딱 한 군데 밥 아지트 만들어놓고 밥 나르고 있는데

하루에 수십 군데, 두세시간씩 밥 나르신다는 캣맘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어요.

 

오다가다 캣맘 캣대디 만나면 와락 안아주고프다는....쿨럭;;;

 

길아가들 밥 날라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힘내시구요!

올 한 해도 가슴 아픈 일 없이

행복한 길냥이 라이프를 지켜볼 수 있길 바라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