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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시타딘 호텔 + 해운대 곰장어 맛집 투어기

 

겨울 바다를 안본지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겨울엔 왠지 모르게 스산하고 쓸쓸할 것만 같은 겨울바다.

 

올 겨울은 평년 대비 기온이 높아서

눈도 많이 안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이날도 날씨가 따뜻~하니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도 안되는 날이었어요.

날씨 덕분에

겨울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바다구경을 많이 나왔네요.

 

당연 발을 담그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수평선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더라구요. 예쁜 사람들-

뭔일인지 갈매기떼보다

비둘기떼가 더 많았던 날.

 

비둘기 수십마리가 계속 저공비행하며

사람 쪽으로 날아오고 날아가고

다시 날아오고, 먹을 걸 달라구구구구구! 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파란 하늘 여백을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나 고층빌딩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여자사람이지만,

사진으로 보는 고층 빌딩은 쬐금 느낌이 있어요.

나는 도시다! 온 몸으로 말하는 것 같은.. 흐흣

 

잠깐동안이지만 바다 바람 맞으며

푸르른 바다를 눈에 담으니 마음이 청량해졌어요.

여름의 왁자지껄 생기 넘치는 바다와는 또 다른 멋이 있었어요.

 

해운대 시타딘 호텔에는

이번이 두번째 묵는 건데요.

저번과 달리 트윈침대로 써봤어요.

우리집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호텔 침대도 딱딱하다 느낄 지경 ㅜㅜ 흐규규

가성비 좋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위치가 최고죠.

그래서 기회가 되면 들려지는 곳인가봐요.

 

조식은 저번보다 좀 부실해진 느낌...

저번엔 우유에 시리얼도 있었는데, 이번엔 빠져있더라구요. 흥.칫.뿡!

그래도 외국인 숙박객들은 야무지게 빵과 햄, 샐러드를 맛나게 잘 먹고 가시더라능.

 

늘 남포동 트리축제만 가봤고

해운대 별빛축제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남포동 트리축제도 매년 거기서 거기..

사람만 오지게 많고 식상해서,

해운대는 어떤가 싶어 와봤는데..

 

작고 아담하게 데코되어 있지만 사람이 적고 한적해서

잠깐 왔다리갔다리 걷기 좋았어요.

 

100미터?? 200미터?

얼마안되는 짧은 길이의 별빛축제 거리지만,

요런게 있는게 어디냐며.

 

이런 것 하나에 산책로 분위기가 살잖아요.

 

해운대에 온 김에 버킷리스트 한 개 클리어하려고

곰장어 맛집을 검색해서 갔어요.

 

연예인들도 왔다하고, 블로그들을 검색해도 다들 칭찬일색이라

전혀 의심없이 들어갔는데..

왠열.....................

맛집이라면서요...................?

 

저희 나가고 좀 이따 이 집 지나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타고 있더라구요.

도저히 이해불가..

큰 맘 먹고 도전한 곰장어인데 대실망하고 나왔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왕만두나 한 팩 사와서

호텔에서 까묵었다능요.

 

겨울바다도 좋았고, 호텔 숙박도 좋았으나

맛집에서 망한 투어기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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