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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이판의 풍경사진들.

 

비록 핸드폰으로 찍은 저품질 사진이지만

사진으로 소환되는 추억은 결코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일상을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구름이 잔뜩 낀 흐린 하늘조차 아름다웠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찹찹한 바닷공기를 마시며 바라보던 그 때 그 순간이란.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

 

 

우중충하게 흐린 날이라 청아한 옥빛 바다를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한국의 인산인해 워터파크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월드리조트 워터파크.

극성수기여도 한국만큼은 아니어서 휴양지의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습도가 높지 않아서

더워도 불쾌지수가 높지는 않았던 사이판.

 

아니면 휴양중이라는 기쁨에 들떠 무작정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충격적이었던 사이판의 바다.

 

내 평생 이런 빛깔과 이런 투명함을 본 적이 없었기에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따뜻한 해류를 타고 해변 가까이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그 광경은

기억력이 나쁜 내게마저도 평생 각인될 것이다.

 

 

다시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고 있자니

이게 꿈이었나 생시었나싶게 아득하게 느껴진다.

 

정말 한 여름밤의 꿈 같았던 사이판.

 

 

머무르는 내내 익숙해지지 않았던 풍광들.

볼 때 마다 탄성이 나오고

걸을 때 마다 환호가 나왔던 곳이다.

 

 

보정 1도 없이 진짜 바다 색이 저렇다.

 

바다 밑바닥까지 훤하게 보일 정도로 유리알처럼 맑다.

 

물고기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고 제 갈 길을 지나간다.

 

 

휴양의 나라 사이판.

힐링의 천국.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수평선 너머 무지개가 멋지다.

 

 

마하가나 섬은 필수 여행 코스다.

 

자연의 색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색으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 마하가나 섬.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이 푸른 색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와닿을지 모르겠다.

 

 

 

 

거짓말같은 바다빛.

 

배를 타고 들고 나오면서도

'말도 안돼'를 얼마나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날 사이판의 일몰은 진짜 눈물나게 했다.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아직 들뜬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아쉬웠던 순간.

 

나에게 하루가 더 주어졌더라면. 하고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멋진 폭죽으로 마무리되었던 사이판 여행.

 

 

사이판 두번째 여행은

첫 여행보다 더 사랑에 빠지고 왔다.

 

세 번째, 네 번째도 꼭 가고픈 여름 나라.

 

그립다.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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