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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금강식물원.

 

금강공원과 가깝게 위치해있어서 금강공원과 일타이피로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다.

 

 성인 1000원, 아동 5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금강식물원을 봄에 찾게 되면 튤립을 비롯해서 예쁜 꽃들이 즐비하게 자태를 뽐내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봄에 방문하질 못했다.

 

초여름인 이 시점에 방문하니 알록달록 꽃들은 많이 보기 힘들었지만

연두연두 파릇파릇 짙은 녹음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도심 속 소소한 힐링이라는 호사를 누리고 왔다.

 

 

 

대형 수목원들과는 스케일 비교를 할 수 없을만큼 작은 식물원이지만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한번쯤 둘러보기에는 좋은 곳이다.

 

차가 있다면 금강공원과 금강식물원을 찍은 후 근처 화명수목원까지 쭈욱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일 듯 하다.

 

팔손이 영양 상태가 좋은지 잎이 윤기가 나고 아주 탱실탱실해 보이네 ㅎㅎ

 

노랑노랑한 천수국이 타는 듯한 태양빛에 힘이 조금 없었던 날.

 

식물원을 쭈욱 올라가다보면 온실이 있는데,

온실로 향하는 징검다리 앞에 도시락을 까먹고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차양막이 되어 있어서 햇살을 피하기도 좋고,

앉아서 연못 주변만 바라봐도 2-3시간을 멍때리며 시간 보내기 좋아서

매번 갈때마다 주전부리 주섬주섬 챙겨서 몇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세상 올챙이가 이리 많은 건 처음 봄.

 

올챙이가 떼거리로 모여있고 이미 앞다리 뒷다리 다 나와서 뛰어댕기는 개구리도 있더라. 흐미~

 

사진이 흐려 아쉽지만, 정말 핑쿠핑쿠 예뻤던 연꽃.

 

진심 연꽃 정도면 임당수에 빠진 심청이가 나올만하다- 싶더라. 그냥 전래동화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자연산 매실도 싱그럽게 자라서 향긋한 내음을 자랑하듯 발하고 있던 어느 여름 오후.

 

 

꽃이름 검색했더니 수국이라 나왔던 꽃.

수국이 이렇게 생겼구나.

보라빛 꽃인줄은 몰랐네.

 

온실속에 자라고 있던 너무너무 이쁜 꽃.

 

절대 이름 까먹지 말아야지.

절.대.로 안까먹을거야.

이러면서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메모리 완전삭제 ㅜㅜ

 

자연 그대로의 꽃인데도 어쩜 이리 신비로운 모양으로 피어날까 싶었던 초롱꽃.

이쁜이~ 오래오래 아름다움 간직하렴.

 

 

 

 

식물원 관리자분이 키우시는 듯한 고양이.

 

저 녀석의 느릿느릿 여유로운 발걸음에

한껏 늘어지는 평화로운 오후 느낌이 더욱 강렬했었더랬지.

 

 

나에게는 소.확.행을 누리기에 최적의 장소 금강식물원.

 

 

 

식물원 마감시간이 5시 30분으로 조금 빠른 편이니,

일찍 가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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