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6월 축제! 장생포 수국 페스티발은 이미 끝났지만 수국철인데 그냥 지나갈 수 없었던 저는
6월 28일, 어제 날짜로 부랴부랴 울산으로 내달렸어요.
부산에서 울산으로 진입하면 온통 공장과 회색 짙은 테크노단지뿐이라 솔직히 울산하면 대전만큼이나 '노잼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왠걸..장생포 수국 페스티발 왜 아무도 나에게 말 안해준거죠?
고래문화마을도 왜 아무도 말 안해줬죠???!!!
이렇게 이쁜 곳이 있었다니... 울산 호감도 급 상승했던 어제 여행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사진 1장이지요.
수국 보러 온 사람들 모두 여기저기서 탄성을 자아내고 다들 사진 찍느라고 여념이 없었어요.
오히려 축제기간 끝나고 가니 사람도 적당했고 딱 딱!! 좋았어요.
저는 살다가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수국 꽃 천지인 광경을 처음 봐서 정말 너무 감동했어요.
산책로를 따라 엄청나게 만개해있는 수국, 그 형형색색한 빛깔하며 풍성한 꽃잎까지.. 어디에 눈을 둬도 눈 호강이었어요.
이 사진 좀 보세요 ㅜ_ㅜ 똥손인 저와는 달리 남편이 찍은 수국이 100배 아름답게 나왔네요 ㅎㅎ
아기 수국들도 많이 심어놔서 내년엔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될 것 같아요.
아..또 가고 싶어라
산책길을 따라 죽 걷다보면 매표소가 하나 있더라구요.
몇가지 투어 프로그램 중 선택해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저희는 고래문화마을 투어표를 구매했어요.
1인당 3000원이에요.
너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트장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출출하기도 해서 고래빵연구소에서 맛있어보이는 쿠키 2종류를 샀는데
마감시간이 다 되었다며 남은 팝콘도 공짜로 주셨던 친절하신 주인 아주머니 ^_^
간판들이며 소품들이며 다 옛날 감성이라 눈이 즐거웠답니다.
사실 제가 어릴적에도 이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연로하신 남편에게는 찐 향수를 불러일으켰지만
저는 뭐 약간 응팔 감성에 취해서 구경했다고나 할까요 ㅎㅎ
와..언제적 연탄인가 싶었던.
이런 감성 너무 좋아 >.</
레트로 엄청 좋아하는 미니미도 무척 즐겁게 감상했던 고래문화마을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우리 정말 울산을 몰랐던 것 같아' 하며 자주 놀러오자고 약속했던 울산 여행이었답니다.
장생포 근처에서 낙지덮밥 먹고 오기로 했는데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되돌아가려고,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어요.
년중 내내 자주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울산이기에, 괜찮아 괜찮아~
못해도 6월 말은 무조건 울산여행 꼭 하기로!! 수국철엔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꼭꼭 가보시구요. 페스티벌 끝나고서도 수국은 예쁘게 피어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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