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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께서 자주 고민하시는 문제중 하나가 바로

학습만화를 읽도록 내버려두어도 되는지에 관한 문제인데요.


왜 그런 고민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지

근처 도서관이나 책방만 가봐도 딱 감이 옵니다.


도서관, 책방에서 쥐죽은 듯 책을 쥐고 앉아있는 아이들 중에

상당수 많은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읽고 있는 것을 목격하지요.


학습만화가 무엇인지 정의가 모호하신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사회 역사 과학 등 인문학의 지식을 만화로 풀어놓은 책을 학습만화라고 하는데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먼나라 이웃나라'가 대표적인 학습만화입니다.


사실 탁 까놓고 얘기하자면 '줄글'로 된 일반책과 만화책을 섞어서

다양하게 읽는다면 만화책의 단점이 거의 상쇄되어진다고 봅니다.

일반책도 읽고 만화책도 읽는 아이라면

만화책 읽는 시간에 괜한 잔소리로 아이의 독서시간에 초를 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지요.


만화책의 단점으로 꼽는것이 무엇일까요?

상상력의 차단

즉각적이고 시각적인 자극으로 인한 사고력 증대 차단

과도한 단절과 생략에 익숙해질 경우,일반적인 줄글책의 독해력 저하

정도를 보통 이야기하는데요.


부모님이 미취학연령때부터 정상적으로 책읽기를 해주셨고

다양한 창작동화책을 읽혀주며 책읽는 습관을 다져주셨다면

이 세가지의 만화책 단점이 아이에게 유의미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자라온 아이들이 줄글책은 100프로 기피하고

오로지 만화에만 파고드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마법의 시간여행] 같은 시리즈 한번 보세요.

만화책 아닌 줄글로 이루어진 책인데도, 심지어 수십권의 시리즈인데도

아이들 잘~~읽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컨텐츠의 차이입니다.


학습만화 쥐고 있는 아이들 보세요.

삼국지 이야기, 인체기행, 세계문화와 역사 등등

다소 어려운 주제는 만화로 쉽게 접근하려하고

재미있는 모험이야기, 픽션류는 줄글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모험이야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이야기는

어릴때부터 창작동화, 명작동화, 동화란 동화는 꽤 읽어봐서

글을 읽는 순간 뇌가 이해하게 되리란걸 알지요.

덤으로 재미있기까지 하니 만만하게 보고 책을 집어듭니다.


역사? 문화? 예술?

이런걸 다룬 책을 많이 읽어보질 않아서

배경지식이 없고

자신이 모르는 분야니 줄글을 읽어봤자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고

그러니 재미가 없어서 덮어버리는 악순환이 생기는거죠.


역사나 사회 과학 등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아는것이 별로 없는 분야라면 과감하게 학습만화를 읽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재미있거든요. 그림까지 나와있으니 이해도 됩니다.

학습만화는 완.독.이 가능하지요.


그렇게 학습만화 완독 경험을 여러번 하다보면

아이의 배경지식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그때되어서 줄글책을 슬몃 들이밀면

어쩌다 책을 펼쳐봤는데, '어? 무슨말인지 알겠네?'

'나 이거 아는 내용인데?'

이러면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역사 과학 같은 분야의 줄글책으로 넘어가는거죠.



학습만화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학습만화를 부정적으로만 보고 무조건 금지시킨다고

아이가 일반역사책을 볼까요? 그냥 영원히 그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인채로 살아갈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요?


아는것이 많아지면 그만큼 보이는게 다르고 느끼는게 다르다는걸 아시잖아요.

아이들도 편안하게, 재미있게, 쉽게

역사 사회 과학분야를 알아갈 수 있게 둡시다.

아는게 늘어나면 줄글책 던져놔도 술술~ 읽습니다.


만화만 저리 봐서 어쩌나..하는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아이가 학습만화를 보는 동안 , 학습만화내용과 관련된 연계학습 및

독후활동을 어떻게 만들어줄까 고민하는 편이

아이나 부모나 서로 윈윈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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