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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달맞이 고개에 밤마실 갔다가 흘긋 보게 된 일루아호텔, 

화장실이 급해서 로비에 있던 화장실을 썼는데, 로비가 분위기 있고 쾌적해서 다음에 꼭 오자~ 했었는데

한 해가 꼬박 지나고서야 이용해보게 되었네요. 

저는 성수기때 이용했어서 가격은 거의 20만원대까지 올라갔었어요 ㅜㅜ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숙박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매번 성수기때만 시간이 나니 저렴하게 호텔에 묵을 수가 없네요. 흑흑

 

생어거스틴이라고 엄청 유명한 태국 레스토랑이 로비층에 같이 있어요.

생어거스틴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게요.

일루아의 로비층은 그냥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요.

꽃파는 상점도 있던데, 왠지 느낌상 가격이 셀 거 같아서 흘긋 쳐다만보고 패스 했네요 ㅎㅎ 

꽃다발은 참 이쁘더라구요^^ 

일루아 호텔은 달맞이고개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텔을 나와 달맞이 고개를 따라 쭈욱~ 산책하기에도 좋구요.

요즘은 달맞이고개에 문텐로드라고 아예 길을 만들어놨다고 하더라구요. 바다보고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 같아요.

룸콕!!! 호캉스 하시고 싶으신 분은 일루아 호텔 안에 레스토랑, 카페, 펍 다 이용가능하니까

편하실거에요. 

스파 있는 룸 예약하고 싶었는데 이미 자리가 다 찬거에요. 여긴 스파룸이 인기가 좀 있나봐요.

어쩔 수 없이 남은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어요.

뷰는 반드시 오션뷰로~!

베딩 상태 나쁘지 않았고, 깔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카페트 깔려져 있는 걸 안좋아하는데, 카펫이 뙇!!!

 

모처럼 나온건데 날이 흐려서 아쉬웠어요.

화창하고 시원시원한 오션뷰를 보고 싶었는데, 이날 따라 해무가 어찌나 두껍게 깔렸던지.

알고보니 미세먼지도 나빴던 날이었지 뭐에요 ^^;;;;;;; 와 C 

화장실도 무난~ 깔끔합니다.

욕조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네요.

집에 욕조가 없어서리.. 간만에 반신욕하며 뜨끈~하게 몸 좀 풀었어요 ^^

입욕제 준비해왔으면 더 좋았을 뻔 .

흐리면 좀 어때.

우리 집 뷰 보다 낫다~하면서 ㅋ 그래도 소소하게 힐링하고 왔네요.

달맞이 고개에 고급빌라가 꽤 많던데, 다들 이런 오션뷰 보면서 사시겠죠?

저도 노후엔 달맞이고개에 고급빌라 구매해서 사는 걸로 목표 하나 만들까봐요.

조식 사진을 미처 못찍었는데, 일루아 호텔은 조식이 뷔페 스타일이 아니구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전복죽 정식.. 등 메뉴를 골라서 트레이에 서빙되어서 오는거에요.

맛은 그냥 딱 평균이었습니다. 근처 레지던스 호텔에서 먹던 뷔페보다도 좀 떨어졌어요.

달맞이 고개 위쪽으로 올라가면 음식점이 많으니까 조식 패스하고 식당가서 먹는 걸 살짝 추천드릴게요.

 

가격 나쁘지 않고 복잡한 해운대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 편안하게 쉬고 싶으신 분들에겐 

일루아 호텔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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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풀빌라 여행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 작년 겨울 이야기인데, 여지껏 사진을 묵혀뒀다가

이제야 썰을 푸네요. >.<

저희가 강원도로 올라갈 때만  해도 살짝~ 중국에서 우한폐렴이 나왔다 어쨌다. 국내에도 발생했다 어쨌다. 막 이야기가 시작되던때라, 들리는 휴게소마다 손을 빠득빠득 씻어가며 강원도로 출발했었죠.

그 코로나가 이렇게 장기화 될 줄은... 그 때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ㅜㅜ 

남쪽 지방에서 강원도 여행을 가는 건 왠만큼 마음을 크게 먹지 않고서는

실행하기가 쉽지 않아요.

사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그리운 남쪽지방인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겨울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때를 잘 맞춰서 강원도 여행을 하고 팠는데, 그게 뭐 맘처럼 되나요.

이맘 때 평창에는 눈이 엄청 내렸다는데, 이상하게 저희가 갔을 땐 하늘이 겁나 맑음!! ㅋㅋ

 

예약해 놓은 풀빌라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좁네' 였어요.

홈페이지 사진들은 죄다 조명과 광각렌즈로 찍어서인지 

현실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

우리 가족만 쓸 수 있는 데크도 있어서 날만 좋았더라면 밖에서 강원도 공기 맘껏 마셨을텐데

갑자기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이용도 못해봐서 아쉬워요. 

겨울 여행에 난방 가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는가는 무척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아주 뜨끈뜨끈~ 따뜻하게 지냈어요. 심플한 가구들과 오브제들도 여행온 기분을 부스트업 시켜주더라구요.

개인 수영장도 실내에 딸려있어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물이 너무 깊어서 딸랑구는 튜브와 구명조끼를 착용해야만 놀 수 있었어요.

성인에게 알맞는 깊이였어요.

저기 보이는 행잉의자가 멋스럽죠?!

와~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풀빌라 2층에는 2층 침대와 퀸사이즈 침대 총 3개의 침대가 놓여있었는데 

2층 침대는 그냥 장식용인가 올라가는 계단이 없어서 쓰지는 못했어요.

빌라 2층 올라가는 계단이 가팔라서 서너번 오르락내리락하니 딱 귀찮아져서

'우리 절대로 복층으로 이사가지 말자' 결심했었네요 ㅋㅋ

 

그래도 여행왔으니 다 좋아보임~

아늑한 강원도 풀빌라!

2층에는 밖으로 나있는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요.

밖에 보이는 자연 풍광이 참 이쁘더라구요 ^^ 

저 멀리 산 봉우리에 쌓인 하얀 눈도 이쁘고

앙상한 나무들의 가지도 이쁘고.

눈에 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했어요.

2층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에요. 

소박해보이는 경치지만 아파트 천지인 곳에서 살다가 이렇게 자연에 둘러싸이니 

절로 힐링이 되었어요.

 

관리가 안되어있는 야외 데크.

진눈깨비에 쿠션들은 죄다 젖어 있고

소파 컨디션이 많이 안좋더라구요.

날씨에 따라 비닐로 쳐놓거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저 상태로 그냥 다시 말리고 쓰고 말리고 쓰고 할 것 같아서 찝찝했어요.

차라리 야외용 파라솔과 닦아 쓸 수 있는 재질의 의자와 테이블을 두었다면

활용도가 높았을텐데 싶어요.

 

완벽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소중한 내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여행이었어요^^

자주 올 수 없는 강원도에 큰 맘 먹고 올라온 것도 즐거운 추억이고

난생 처음 풀빌라에서 묵어본 것도 버킷리스트 체크하게 되었어요 ^^

 

 

이제 코로나 때문에 언제 다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상속 잠시 짬을 내어 소소하게 국내 여행하는 건 언제나 옳은 일이니, 언제일지 모를 그날을 위해

좋은 곳 많이 검색해 놓고 메모해 두어야 겠어요~

잇님들도 매일매일 소확행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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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교여행

#낙동강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김해 여행

#국내 여행

주말 내내 집콕하려니 몸이 근질근질거리고 답답해서

급 검색질 끝에 다녀온 낙동강 레일바이크.

원래 익숙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늘 가던 곳, 뻔한 루트로 콧바람을 쐬곤 했는데

새로운 것 해보기!!를 외치며 의식적으로 새로운 걸 찾다보니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촌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소란스러우면 안되는 곳이다.

나름 간단한 여행 리스트로 자주 언급되는 곳임에도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가족, 커플,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수 보였는데, 우리는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 싶더라.

 

 

이날 날씨가 다 했네 다 했어.

날씨 작살나던 날.

 

가을 하늘은 진짜 봄, 여름 하늘이랑 다르다.

더 맑고 더 깨끗하고 더 청량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하늘 올려다보며 매일같이 감탄하는 것 같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철로를 가로질러 바이크를 발로 저어가면 된다.

쭉 뻗은 철길에 시선이 닿으니 마음도 뻥 뚫리는 듯 하다.

 

 

튼튼한 대퇴부를 가진 남자들에겐 껌이겠지만

여자 혼자서 탄다면 힘들겠다.

꽤 레일바이크 페달 밟는데에 에너지가 소모되더라.

 

분위기 끝났다 정말.

조용하고 선선하고

초록 잎들과 갈대가 산들산들 춤추고

맑은 하늘에는 솜사탕 구름이 두둥실

세월의 흔적이 여실히 느껴지는 철로에서 보는 풍경은

참 힐링 그 자체였다.

 

 

너무 녹이 슬어서

이거 이거.. 안전하긴 한걸까?

의문이 들었지만, 매 주 정기점검을 한다고 하니 믿는 수 밖에.

 

낙동강 레일 바이크 옆에 있는 와인동굴.

입장료가 저렴해서 한번 가보긴 했는데, 인생에 딱 한번만 가면 족할 것 같다.

와인 및 음료를 사 먹으면서

분위기 낼 것 아니면 딱히 뭐...

 

그래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사진은 몇 개 건졌다.

 

와인동굴이라는 이름이지만,

와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를 조형물들

예쁘면 됐지 뭐.

 

 

별 것 없지만 기차카페도 한번은 가볼만 하다.

기차칸에 앉아서 바깥 보며 음료 한잔 하면 또 나름의 운치가 있다.

다만 음료가 가격 대비 비주얼이나 사이즈가 형편 없다는 거.

가격은 비싼 데 맛은 평범하다.

그런 가격 받을 꺼면 머그컵, 접시 같은걸 예쁜걸 쓰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잔에 덜렁하고 내오는 건 좀 아니지 싶다.

날을 잘 잡았는가..

레일바이크 입구쪽에 무료 승마체험도 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말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보이네 ㅜ_ㅜ

 

낙동강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기차 카페를 투어하고

시간이 좀 여유롭다면 김수로왕릉 쪽도 들렸다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꼭 수로왕릉은 올 가을에 가봐야지.

위시리스트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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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봄날에 놀기 좋은

또는 느릿느릿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놀이동산이다.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면 따뜻한 봄날씨 덕분에 한껏 들뜬 기분으로 신나게 놀이기구 이용하면서 놀 수도 있고

입장권만 구입해서 주변 조경, 꽃들, 사람들 구경하며 산책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언제나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회전목마.

 

겁이 많아 보통 어린이들이 즐겨타는 기구 위주로 탈 수밖에 없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재미지다.

 

내 눈에는 아기자기하고 동화세상 속 같이 예쁜데 외관에 비해 인기가 없는 회전목마. 늘 혼자 전세 낸 듯 타서 기분좋은 기구다.

부산 기장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몇 년후 에버랜드의 2배에 달하는 큰 놀이동산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할만한 놀이동산이 남부지방에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대부분 경주월드나 대구 이월드로 많이들 몰린다.

 

몇 년 뒤면 또 거대한 놀이동산이 생긴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2년 전 이월드에 왔을 때와는 또 많이 달라져있다.

 

음식점도 새로 정비했고 못봤던 브랜드네임의 가게들이 꽤나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햄버거집 치고는 큰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버거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수제버거스러운 비주얼과 맛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소고기패티의 구수한 향내가 갓 조리한 걸 뽐내기라도 하듯 강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햄버거는 만족스러웠지만 프렌치프라이는 너무 두툼하고 바삭하지 않아 개인 기호상 낙점.

 

낮동안 신나게 놀고 신나게 걷다보면

 

어느새 어슴푸레하게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고 놀이동산의 포인트인 블링블링한 조명들이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충분히 놀고 난 후인데도 켜진 조명을 보니 다시 마음이 리셋되어 설레임이 재충전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다이내믹한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만면에 웃음을 띤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경쾌한 배경음악이 이월드 전체에 깔려있기 때문에 울적해질 순간이 있을 수 없다.  놀이동산 티켓은 마치 즐거움과 행복한 기분을 사는 티켓 같다고나 할까.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놀이기구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월드의 드넓은 풍광도 찍을 겨를 없이 광년처럼 칠렐레 팔렐레 뛰어다니느라... 남은 건 이 지점에서의 사진 뿐이다.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고유의 그 설레임. 그 두근거림.

 

놀이동산이 봄이랑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을이나 겨울에 방문했을 때보다 더 행복한 기분을 안고 나왔던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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