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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집콕하려니 몸이 근질근질거리고 답답해서
급 검색질 끝에 다녀온 낙동강 레일바이크.
원래 익숙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늘 가던 곳, 뻔한 루트로 콧바람을 쐬곤 했는데
새로운 것 해보기!!를 외치며 의식적으로 새로운 걸 찾다보니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촌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소란스러우면 안되는 곳이다.
나름 간단한 여행 리스트로 자주 언급되는 곳임에도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가족, 커플,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수 보였는데, 우리는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 싶더라.
이날 날씨가 다 했네 다 했어.
날씨 작살나던 날.
가을 하늘은 진짜 봄, 여름 하늘이랑 다르다.
더 맑고 더 깨끗하고 더 청량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하늘 올려다보며 매일같이 감탄하는 것 같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철로를 가로질러 바이크를 발로 저어가면 된다.
쭉 뻗은 철길에 시선이 닿으니 마음도 뻥 뚫리는 듯 하다.
튼튼한 대퇴부를 가진 남자들에겐 껌이겠지만
여자 혼자서 탄다면 힘들겠다.
꽤 레일바이크 페달 밟는데에 에너지가 소모되더라.
분위기 끝났다 정말.
조용하고 선선하고
초록 잎들과 갈대가 산들산들 춤추고
맑은 하늘에는 솜사탕 구름이 두둥실
세월의 흔적이 여실히 느껴지는 철로에서 보는 풍경은
참 힐링 그 자체였다.
너무 녹이 슬어서
이거 이거.. 안전하긴 한걸까?
의문이 들었지만, 매 주 정기점검을 한다고 하니 믿는 수 밖에.
낙동강 레일 바이크 옆에 있는 와인동굴.
입장료가 저렴해서 한번 가보긴 했는데, 인생에 딱 한번만 가면 족할 것 같다.
와인 및 음료를 사 먹으면서
분위기 낼 것 아니면 딱히 뭐...
그래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사진은 몇 개 건졌다.
와인동굴이라는 이름이지만,
와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를 조형물들
예쁘면 됐지 뭐.
별 것 없지만 기차카페도 한번은 가볼만 하다.
기차칸에 앉아서 바깥 보며 음료 한잔 하면 또 나름의 운치가 있다.
다만 음료가 가격 대비 비주얼이나 사이즈가 형편 없다는 거.
가격은 비싼 데 맛은 평범하다.
그런 가격 받을 꺼면 머그컵, 접시 같은걸 예쁜걸 쓰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잔에 덜렁하고 내오는 건 좀 아니지 싶다.
날을 잘 잡았는가..
레일바이크 입구쪽에 무료 승마체험도 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말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보이네 ㅜ_ㅜ
낙동강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기차 카페를 투어하고
시간이 좀 여유롭다면 김수로왕릉 쪽도 들렸다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꼭 수로왕릉은 올 가을에 가봐야지.
위시리스트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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