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넉넉한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지요?
2017년 새해를 맞이한게 엊그게 같은데, 벌써 2월이라니요.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세월의 속도도 더 빨라지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이 속도로 가다간 금세 40대... 50대..
서글프네요. 인생, 너무 짧아요 흑흑.
짧은 인생, 우리 더 사랑하며 더 베풀며 더 열심히 살아봅시다 ^^
오늘 소개해드릴 원서는 Patricia Maclachlan 의 Sarah, Plain and Tall 이라는 짧은 소설입니다.
작가 Patricia Maclachlan 은 뉴베리 수상작인 Sarah, Plain and Tall 외에도 많은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분이세요.
원래는 영어선생님이셨는데, 가족과 아이들에 관한 글들을 쓰다보니 점점 그 쪽으로 관심이 쏠려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로 결심하셨다고 해요.
이런 뉴베리 수상작의 경우는 정말 개인적 취향의 차이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재미와 자극,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대게 뉴베리 수상작이랑 궁합이 잘 안맞으시더라구요.
전 조금 비주류인 편인데요 ㅎ
해리포터 광팬이자 판타지 애호가인 저와
안맞을것 같았지만, 의외로 제가 애정하는 작품으로 거론되는 책 중에
이 책은 꼭 빼놓지 않고 언급한답니다.
뉴베리상은 아동문학상이기 때문에 어휘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뭐냐면
A to Z mysteries 나 Marvin redpost, Nate the Great.. 정말 재미난 아동문학들 많잖아요.
제가 봤을 때 그런 책들과 어휘의 체감 난이도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쉬운 단어만으로도 정말 아름다운 문장들을 쏟아낸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작품의 전원적인 배경이 너무나 아련하고 따스하게 전해져서
읽는 내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정서상 계모, 계부는 콩쥐팥쥐 이야기처럼 나쁜 성정을 지닌 캐릭터로 보통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그런데 간절히 새엄마가 생기기를 바라는 남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제가 또 근거없는 선입견을 가진 채로 책을 집어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나 순수하고 맑은 남매, 그리고 그 남매의 순수한 마음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풍경묘사가
일품인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재빠른 전개나 드라마틱한 구성요소는 없지만,
쉬운 어휘로 예쁜 문장들을 알차게 썼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가벼운 책 한권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싶으시다면
Sarah, Plain and Tall 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번에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픈 좋은 책들로 찾아뵙겠습니다.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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