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분좋은 토요일 밤입니다 ^________^
요즘 가족을 위한 녹즙 재료이자 또또, 띠띠의 유기농 간식이기도 한 밀싹 키우기에
한창인데요.
밀싹은 수경재배보다는 흙으로 재배하는게 훨씬 빠르게 잘 성장하는데,
오로지 물만으로도 잘 큰다는 새싹채소를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적양배추(붉은 양배추) 새싹채소가 수월하게 잘 자란다기에
2000립인가 들어있는 씨앗봉투를 1000원에 구입해서
2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심어보았답니다.
그냥 두부 사먹고 남는 플라스틱 두부통을 이용했구요.
오랫동안 안쓰고 방치된 탈지면이 있어서 그걸 깔고 씨앗을 뿌렸어요.
분무기로 촉촉히 물기를 머금게 한 후
검은 봉지로 덮어 햇빛을 가려서 발아가 될 때까지 마르지 않게 수시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발아가 된 이후로는 아침, 점심, 저녁 물을 분무해주었고
딱히 햇빛이 필요하진 않다기에 주방 한켠에다가 두고 매일 구경하곤 했답니다.
그랬더니 일주일쯤 지났나?
요래 보랏빛 새싹들이 쑥쑥 키를 올리고 있네요 ~
신기신기~!!
식물은 진짜.. 말도 못하고 행동도 너무 굼떠서 움직임을 알아차리지도 못해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감이 잘 안오는데요.
혼자 조용히 생명의 몸짓을 하느라 한창이었던 걸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
새싹 채소는 어디까지 키워야 거둬서 먹어야 할지 아직 몰라서;; 이대로 두고 있어요.
조만간 거둬서 비빔밥을 해먹을까봐요 ^^
멋진 주말농장이 없어도,
부러운 베란다 텃밭이 없어도
혼자 꼼지락 꼼지락 손바닥만한 통에 이것저것 심어서 키워보니
요것도 재미가 쏠쏠하네요 ^^
이제 날도 따뜻해졌겠다~
봄이면 집에 꽃도 들이고, 봄단장 준비에 마음이 살랑살랑 하신분들 많으시죠?
요렇게 키우기 쉬운 새싹채소에게 주방 한켠을 내어주세요.
일년 내내 봄날같은 주방 분위기를 누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행복한 기분 충만한
기분좋은 하루 되셔요~
'살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염 완화를 위한 꿀팁 : 방수커버 씌우기 (2) | 2022.12.09 |
---|---|
미니멀라이프 - 덩치 큰 화장대를 비우다. (2) | 2022.02.15 |
셀프 집수리. 안방 내벽 크랙 보수하기 (0) | 2021.08.06 |
녹즙의 왕 밀싹주스 만들기!+밀싹 키우기 도전 (0) | 2021.02.17 |
밀싹키우기 제대로 빠졌어요 @_@v (도시농부 빙의~) (0) | 2021.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