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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매직 4개월 후기

사진이라도 남기지 않으면 당장 미용실로 달려가 매직을 할 것 같아 

마음을 다지는 차원에서 사진으로 변천사를 남겨보려고 해요.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다보니

철사처럼 굵던 머리가 폴폴 날릴 정도로 가늘어지고

머리끈이 걸핏하면 끊어질 정도로 많던 숱이 거의 1/3 수준으로 댕강 사라져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매직하고 난 머리가 참 예쁘다~ 만족했었는데

나이 먹고 매직을 하니 촥 달라붙어 볼륨하나 없는 머리가 참 없어보이더라구요.

얼굴도 더 달덩이처럼 빵빵한 것 같고 말이죠.

곱슬머리 관리 검색 중에 탈매직이란 용어를 접하고

2-3년간의 골룸같은 못생긴 시절만 잘 버티면 넘나 사랑스러운 천연 곱슬머리로 살아갈 수 있다라는 숱한 간증글을 보게 되었고

할머니가 되었을 때도 매직을 할 순 없다는 현실, 나이 들수록 풍성해보이는 곱슬머리가 오히려 부티나게 한다라는 걸 명심하고 탈매직을 해보기로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머리숱이 앞쪽으로 엄청 적은 편이고 

탈매직 4개월차에 앞쪽 옆머리는 저정도로 휘어지고 있어요.

머리 속을 들춰보니 이 정도 휘어짐.

천연 곱슬모로 살아가는 고수님들 이야기로는 매직모가 아직 있는 경우 보이는 내 곱슬컬은 내 것이 아니랍니다.

매직모가 싹 다 잘려나갔을 경우와 천지차이라고 해요.

매직모가 남아있을 경우는 컬이 제대로 말리지 않고 풀어지기 때문에 지저분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시기를 잘 견뎌내는게

제일 어렵고 지루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ㅜ_ㅜ 

전 지금 머리 기장 유지하면서 스몰찹 찹 찹 하면서 매직모 잘라내려면 못해도 4-5년 걸릴걸로 예상됩니다. 크헙..

매끈한 매직모의 맛을 수십년간 알아버린 현재.. 탈매직 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하지만..어쨌든 도~전!!!

탈매직 8개월차 후기도 꼭 들고 올 수 있길 바라면서!

모든 곱슬머리들에게 사랑을 바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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