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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라고 검색하면 많은 글들이 나온다.

언론 기사만 보면 굉장히 선진국형의 학습 방식이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좋은 것 일색일 것 같은 고교학점제이지만 과연 이 정책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본 이후에 만든것인지 의심스럽다.

책상에 앉아 겉으로 보기에 있어보이는 것 같은 정책 만들기에 급급한 탁상공론의 전형적인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뭐든지 처음 실행할때에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부침을 겪고 나면 현실에 맞는 형태로 조금씩 손을 보면서 안정화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말은 좋은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는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수년간 학창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실험실 마루타가 되어야 하는가.


실제 현장은 이렇다.

아이들은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없다. 

학교에서 개설하는 몇 안되는 것 중에 골라야 하고 그마저도 과목 당 학생수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00 과목을 들으라고 하고 그냥 그 과목 반에 집어넣는다.

그리고선 자기 진로와 입시와 관련이 없다면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자기 할일을 하면 된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폰질을 해도 되고

이어폰 꼽고 유튜브나 음악 감상을 해도 된다고 한다.

현 고3학생의 생생한 증언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부는 둘째치고 전인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폰질, 이어폰 꼽고 음악감상이라니..

기본적인 예의와 학업태도도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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