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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졸업시즌이라서 꽃집들은 대목입니다.

졸업식 전날 사려고 하면 이미 예약이 꽉차있다고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겁이 나서 거의 한달 전에 꽃다발을 예약했어요.

부산대 플00미0 라는 꽃집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7만원 줬어요.

생화를 제 돈주고 사 본적이 .. 생각해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꽃 가격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지만, 7만원이 꽃다발가격이라니...좀 충격적이더라구요.

기본은 5만원인데 좀 더 풍성해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7만원짜리로 주문한건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풍성했어요. 그래도 꽃다발 디자인 자체는 세련되어서 만족스.

(예전엔 5만원이면 장미 꽃다발 엄청 풍성하게 만들어줬던 것 같은데, 물가 오르는게 무서울 지경이에요.)

노란 튤립

노란 나팔수선화

메리골드

알스트로에메리아

프리지아

금어초로 구성된 꽃다발이에요. (네이버 꽃검색하니 정말 유용하더군요!) 

일단 노란색 꽃다발은 별로 없어서 상당히 유니크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비쌌지만, 값어치는 한다! 가 결론 ㅎㅎ

비싼 돈주고 산 꽃다발인데 제대로 뽕뽑아야죠!

졸업식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풀어헤쳐서 줄기 사선으로 자르고 잎사귀 떼고 가시 떼고 차가운 물에 담궈서 식탁위에 올려두었어요.

화병으로 전시해두니, 왜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갑자기 집안에 조명을 켠 것 처럼 환~~해지는것이, 분위기를 확 살려주더라구요. 꽃 하나의 영향력이 이렇게나 클 줄이야.

밋밋한 식탁이 세상 상큼해졌어요!

꽃다발 해체하고 나니 화병 하나로는 꽃들이 다 안담겨서 하이볼 잔에다가도 넣어뒀어요.

위의 화병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화병이 탄생했어요.

꽃을 구독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기적으로 화훼단지에서 사와서 집안을 꾸미시는 분들, 완전 이해되었던 날이었습니다.

꽃이 주는 즐거움이 이거구나! 하고 경험했지요.

미신이긴 하지만 드라이플라워가 집안 기운에 좋은 물건은 아니라고 하니, 꽃이 아깝긴 하지만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진 말고

이렇게 화병에 담아 일주일 정도 눈에 담아 호사를 누려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올 봄엔 저도 화훼단지 한번 가볼까봐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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