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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연말 특유의 말랑말랑한 갬성은 크리스마스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크리스천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꽤 의미를 크게 두는 편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저무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 크리스마스라고나 할까.

하지만 12월 24일, 25일 단 이틀만 즐기기엔 너무 아쉽기 때문에

나는 매년 11월부터 작은 트리를 아일랜드식탁에 꺼내놓고 소소한 소품들을 꺼내며 즐긴다.

 

2. 광복동 트리 축제 전 워밍업 단계

매년 광복동 트리 축제에 방문하는것이 우리 가족의 리추얼인데

이번해는 광복동 트리 축제에 가기전에

워밍업 단계처럼 서면을 가기로 했다.

서면을 제대로 구경하지 않은지 10년이 다되어가는것 같은데, 알고보니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미 크리스마스 데코를 시작했던 것!

왜 지금껏 몰랐을까.

당장 고고하기로 했다.

3. 이쁘다. 헤헤

롯데백화점 정문 데코가 끝내줬다.

럭셔리 + 블링블링 + 몽글몽글 크리스마스 감성을 합쳐놓았다.

얼마전 후쿠오카 하카타역을 다녀왔기 때문에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세련미와 럭셔리함은 단연 서면이 승!

하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면에서는 하카타역이 승!

아무래도 롯데정문 앞은 광장이 그리 크지 않기때문에 더 이상의 장식은 할 수 없을 것이다.

4. 서면 빛축제는 별로..

외국인이 너무 많았던 롯데백화점.

나는 이런 분위기일 줄 정말 몰랐다. 10년이 지난 서면은 분위기가 완전 관광단지가 되어버렸구나.

롯데의 아름다운 장식을 보고 기분이 업되어서 

먹자골목 쪽 서면 빛축제로 발길을 돌렸다.

너무 별로여서 사진은 찍질 않았다.

술집 유흥가로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나 싶게 서면 빛축제는 술집 골목을 중심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별로 예쁜줄도 잘 모르겠어서, 괜히 왔다 싶었다.

광복동 트리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외국인 엄청 많던데, 이미지 깎아먹을까 조마조마..

5. 서면 롯데 -> 광복동 트리 코스 추천

당일치기로 두 군데를 가보진 않았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롯데를 감상한다음

광복동 트리축제로 이동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오늘은 서면 롯데.

12월에 광복동을 방문할 예정!

롯데 안에 남포당이 들어섰던데, 남포당이 이렇게나 성장했구나..놀라웠다.

가격은 몹.시.나 사악하지만

초코 가득 버터바와 레몬 얼그레이 쿠키, 녹차 푸딩을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비싸지만..

맛있어. ㅜㅜ

광복동 갈 때마다 남포당에서 뚱카롱을 사먹곤 했는데, 롯데에서 만나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6. 메리 크리스마스

23년 겨울이라니..

내년이 24년이라니..

세월이 너무 빨라서 슬슬 무서워지려고 한다.

한 해 한 해 더 나이를 먹는 만큼 세상을 보는 눈도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면 좋겠다.

사소한 일에 덜 화내고 허허 웃으며 '그럴수도 있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 멋져진 인간 '나'를 내년에 만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해보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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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기분 쳐지는 것에 괜히 코로나 갖다 붙인 게 '코로나 블루' 인 줄 알았어요.

그런 저도 이렇게 장기간 코로나랑 싸우다보니 '코로나블루'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너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하고..

설렘 폭발해야 할 연말에 집콕이 왠말이며..

12월 초부터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한다고 떠들썩하게 홍보도 많이들 하던데

매일 확진자 몇백명이 나오는게 최고 이슈라 축제 소식도 감감무소식.

식물 킬러 똥손이라 딱 2 생명체만 집에 남았는데요.

겨울 낮, 거실까지 길게 뻗어오는 햇살에 햇살샤워를 시키면서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햇살, 공기, 물만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얘네들처럼

저도 담백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가끔 하는 드라이빙, 산책, 여행까지 포기한 삶을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인데, 열심히 걸으라고 있는 다리 아니겠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라니..

잇님들도 저만큼 우울모드이신거죠? ㅜ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형물은 광복동에서 실컷 보면 되었기에

몇 년동안 집에 트리 장식같은 건 하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조금씩 꾸며보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른 크리스마스가 될 거 같아, 자발적으로 집에서 따뜻하게 보낼 이유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저 리스 하나가 뭐라고

저거 하나로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나는거 있죠

 

이 날은 주문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 오지 않아

리스 하나가 휑~하니 거실을 꾸며주었는데

지금은 넘나 예쁜 트리까지 거실을 밝혀주고 있어요.

평상시라면 절대 꺼내놓지 않을 블랭킷도 소파에 깔아주고

최대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으로다가.

딴 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집에 해먹 하나 있으면 진짜 힐링존 되는거 아세요? 소파가 있어도 해먹은 해먹이거든요~!

햇살 좋은 날 해먹 위에 누워 있으면 그 순간이 바캉스랍니다. 모든 스트레스가 날라가고 치유 되는 느낌이에요.

l

살짝 부족한 듯 하지만 저로써는 최선으로 꾸민 2020년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ㅎㅎ

몇 년간 안 해보다가 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올 겨울은 집에서 따뜻한 핫초코에 마시멜로 얹어

가족들과 트리 앞에서 도란도란 웃음꽃 피우는 저만의 크리스마스 로망을 실현하면서 보내겠습니다.

 

잇님들도 기운 내시고 소확행 누리시면서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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