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생긴 묘연으로 딱 한군데에서만 소소하게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많이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아점으로 한 끼 정도는 서너마리가 먹고 가는 정도 인것 같아요.
대부분 아가들이 사람만 보면 미친듯 도망가고
저 먼발치서 저를 바라본 후 제가 가고 나서야
조심조심 다가와 밥을 먹곤 하는데,
요 녀석 하나만 완전 용감하게 성큼성큼! 저에게 다가와서 간식 따위를 요구하곤 한답니다. ㅎㅎㅎ
뜻하지 않게 마주칠 때가 많아서
부랴부랴 가방속에 있던 통조림을 꺼내주거나 츄르를 주곤 사진 조차 못 찍었었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 녀석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
뭐든지 주면 잘 먹는 이쁜 아가~
저를 보고 너무 당당하게 오길래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줄 알고, 괜히 엄한 사람한테 다가갔다가 해코지 당하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겐 경계를 많이 하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ㅎㅎ
기특한 아기에요 ^^
요 녀석도 먹이고, 건사료만 먹는 다른 아가들도 맛 좀 보라고
대용량 ..무려 400그람이나 하는 짐승용량의
먹고먹고 또 먹고 캔을 주문했답니다.
주 사료 외에 질릴만하면 요런 간식으로 소확행도 있어야죠.. 안그래도 고단한 길생활인데..
국물이 흥건하게 많거나 그런건 아니고
고기가 밀도 있게 가득찬 느낌의 캔이에요.
음수가 목적이면 물을 조금 말아서 줘야 충분한 음수가 가능할 것 같아요.
저도 물에 말아서 주니까 몇 시간 후에 가보니 그릇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수분 보충 짱!!!
다행히 저에게 오는 길천사들 입에는 먹고먹고또먹고 캔이 입맛에 맞나봐요~
참고하셔서 한 캔 정도는 샘플로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공존하는생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킬러 일기_홍콩야자 분갈이하고 수채화 고무나무 입양했어요 (0) | 2021.12.16 |
---|---|
백와달팽이 키우기. 달팽이사료 조심하세요! (0) | 2020.10.30 |
달팽이 근황 그리고 그리운 길냥이 (0) | 2019.06.29 |
식용달팽이 백와달팽이 키우기 (0) | 2019.05.16 |
봄맞이 식물키우기-봉숭아, 봉선화 키우기 (0) | 201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