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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여러분들은 어떤 소확행이 있으신가요?

저는 물욕이 딱히 없어서 예쁜 물건을 사는걸로 소확행을 누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여기저기 뽈뽈거리며 여행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니 좋아할 수 있는 체력도 없어서 ^^;;

예쁘고 뷰가 좋은 카페에서 가족과 잠시 쉬었다 오는걸 좋아해요.

 

먹고 싶은 거 다 시키기 

 

저희가 시켜먹은 애플사이다/ 콜드브루 디카페인/ 아인슈페너

한라봉 조각케이크, 버터쿠키 요렇게 주문해먹었어요. (밥 값보다 더 비싼 카페 투어..또르르르...)

--

저번에 비 오는 날 즉흥적으로 기장, 대변항 근처로 드라이브를 쭉 했는데,

비 오는 날 오션뷰 드라이브라니...

세상에!

너무 행복한거에요.

그 때 눈여겨 봐뒀던 팜트리라는 카페에 얼마전 다녀왔답니다.

아담한 2층짜리 카페인데 뷰가 뷰가~~~ 뷰 맛집 인정!

완전 오션뷰 카페인거있죠.

네비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832 팜트리

감성 자극 라탄 테이블

콜드브루 디카페인, 디캡인데도 맛있었어요.

아인슈페너 꿀 맛!

한라봉 케이크 최고!

애플사이다는 맛있긴 맛있는데..온라인 가격을 알고있으니 가격이 너무 후덜덜;;;

버터쿠키..저거 너무너무 맛있어서 한봉지는 추가로 더 사왔다는 후문..

(한껏 가벼워진 나의 지갑...힐링에도 머니가 필요한 시대 ㅎㅎ)

미친 오션뷰

뷰 보세요.. 바로 앞이 그냥 바다에요.

저희는 1층에서 먹었는데

화장실이 2층에 있어서 2층 올라가봤더니 2층 뷰는 더 좋음!!

저희가 간 날은 나이드신 여사님, 영감님이 많으신 날이었어요.

젊은 친구들은 별로 없어서

시니어에서 소문난 핫플인가? 싶었죠 ㅎㅎ

바다가 바로 앞인 부산에 살아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어요.

그리고 예쁜 카페가 넘나 많은 환골탈태 기장의 눈부신 발전에 또 한번 감동한 하루였구요.

이사하면 기장으로 오고 싶을 정도로 요즘 기장에 이쁜데가 너무 많이 생겼어요.

카페 감성을 아직 모르는 꼬맹이를 대동한 나들이라

먹을것만 먹고 바로 빠져나와서 아쉬었어요.

짝꿍이랑 단둘이가면 알콩 달콩 최소2시간은 바다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다음엔 단둘이 데이트하러 몰래 다시 와야겠어요 ^_____^

기장엔 예쁜 카페가 많아서 하나씩 도장깨기 미션 해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 한 스푼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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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통령께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부분은 수능에 출제해선 안된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시발점이 되어

사교육 카르텔이라는 말도 나오고 이왕 이렇게 된거 사교육을 싹 다 없애버리자, 사교육 철폐를 외치는 일부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다른 시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사교육은 개인의 선택과 자유에 근거한 경제 활동입니다. 학습 경쟁력 향상, 대학 진학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과 기술 습득 등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는 경제활동이지 학원에서 칼 뽑아들고 강제로 시키는 분야가 아닙니다. 가치관에 따라 학원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교육을 해결하는 가정도 많은 것 처럼 이것은 개인의 선택권입니다. 

돈이 많이드니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

그런 논리면 아파트도, 명품도, 외제차도 다 없애야죠. 나한테는 좀 버거운 소비이니 다 같이 향유하지 않도록 법으로 만들자는 것은 이기주의적 행태입니다. 

시중에 너무나 훌륭한 자습서, 교재가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지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탈사교육하고 독학을 한다던지, 인강의 도움을 받는다던지, 학교 교사의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은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해달라? 그게 무슨 억지인가요.

둘째로, 사교육은 경제적 활동의 한 분야로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업계는 교사, 강사, 교재 저자, 교육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제공하며, 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사교육 시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교육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사교육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경제 활동으로서 존재합니다.

사교육을 강제로 막으면 전국의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실업자를 양산하게 될텐데 생계를 박탈당한 그 많은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내놓고 사교육 폐지를 외치시길 바랍니다.

들이닥칠 엄청난 파장에 대한 대비책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막무가내식 사교육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교육은 단순히 시험 성적 향상을 위한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과 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예비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 경험은 학생들이 개인적인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험을 위한 사교육을 한국의 병적인 행태로 몰고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해외에서 오래 거주했었던 사람들 붙잡고 리서치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미국도 SAT 시험을 위한 기숙형 학원들이 존재하며 여러가지 예체능뿐 아니라 교과 과목을 위한 개인튜터 문화와 다양한 사교육 시장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서 중산층은 다들 하는 사교육을 일반 서민들은 할 엄두를 못내죠.

한국은 그나마 저렴한 수업료라 왠만한 학생들은 학원을 한 두군데는 다니는게 평범하게 보일정도죠.

일부러 온갖 특강을 붙여놓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붙잡아두면서 엄청난 학원비를 받아내는 기형적이고 몰지각한 학원들 (특강비 추가로 한달에 50~100만원씩 내라고 하는 나쁜 학원들) 외에 나라에서 정한 분당 수업료로 정직하게 받는 학원들(평균적으로 분당 100원대 후반-200원대 초반) 수입이 얼만지는 아시고 사교육 철폐를 부르짖는것인지요.

대기업 임원 수준 이상으로 버는 학원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비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학원을 억제해야지 학원 전체를 다 억제한다?? 그럼 비정상적인 흐름이 보이는 모든 이익단체는 다 없애야죠.비리 국회의원이 존재하니 국회의원을 싹 다 없애고횡령과 회계조작이 존재하니 기업을 없애자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도한 사교육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교육 체계 개선을 통해 대응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야지

공교육 정상화는 힘들것 같으니 사교육이나 잡자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사교육 없애자는 주장을 하면 걸핏하면 핀란드 교육을 들먹이는데

학교 교육이 전체적으로 고품질이고 광범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들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국가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습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며, 학생들이 풍부한 교육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교과 과정을 갖추고 있는거죠.

즉 공교육의 질이 무척 좋을 때 사교육 의존도가 자연스레 낮아지는 것이지

공교육 체질 개선을 뒤로하고 사교육을 억압하는 것은 인권탄압, 경제탄압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닙니다. 

사교육을 완전 금지한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교육이 존재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이 변질된 부분이 있다면 그 변질된 부분만 잘라내고

사교육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면 공교육 체질개선을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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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라비 타 에 벨라에요 >.<

원래는 애터미 선크림을 5-6통째 꾸준히 써왔었는데, 너무 하나만 계속 쓰다보니 지겨워지더라구요.

닥터지 선크림을 써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올영에 닥터지 사러갔다가 더 큰 할인율에 눈이 멀어 구입하게 된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

100퍼센트 징크 논나노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이고 비건 선로션이래요.

저는 무기자차만 사용하는데

유기자차는 눈시림이 100퍼 있더라구요. 혼합자차도 눈시림이 간혹 있어서 안전하게 무기자차로 선택한건데

세상에! 너무 좋은거에요!

심하게 끈적이지도 않고

심하게 건조하지도 않고

보송한 듯 촉촉한 듯 정말 딱 중도를 지키는 느낌의 라운드어라운드 선로션이에요.

발림성 부드럽고 이것만 발라도 피부가 좋아보여요. 딱히 톤보정이 되는 핑크색도 아니고 그냥 흰 제형이라 기대안했는데, 피부 좋아보이는거 있죠.

적당히 촉촉하면서 약간의 윤기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끈적이지는 않는..!

그래서 벌써 3통째 구입했고, 여름 해변가에서 수시로 바르려고 선스틱도 같은 시리즈로 구입했어요. 이것도 올영에서 샀어요

선스틱도 부드럽게 잘 발려요. 

휴대하면서 언제든지 쓱쓱 바르기 좋아서 만족하지만

그린티 시카 선로션과 완전 다른 점 하나!

얘는 상당히 번들거립니다 ^^;;

선스틱 자체가 부드럽게 밀리면서 발라야 되는거라 부드럽고 촉촉해야 되는건 알지만..

이렇게 번들거릴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눈 시림 1도 없어서 올 여름 열심히 챙겨바를 생각이에요 ^^

사계절 데일리용으로는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 완전 강력 추천하구요

여름 물놀이 때 수시로 바를 수 있으면서도

눈시림 전혀 없는 제품 원하시면 요 선스틱 추천드릴게요.

자외선 요리조리 잘 피해서 이쁜 피부 지켜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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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준비 잘들 하셨나요?

저희는 매번 식사 대접하고 약소하지만 용돈 드리는 걸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편이에요.

비누꽃 카네이션이나 조화 꽃다발을 드리기도 하는데

네00 검색하니 요런 용돈박스들이 인기가 많더라구요.

지폐 낱장을 opp 필름에 한 장씩 넣고 돌돌 말아서

부모님이 카드 들어올리시면 돈이 돌돌돌 두루마리처럼 나오는거요.

요런 이벤트는 해 본적이 없어 재미있을 것 같아 준비해봤어요.

용돈 박스의 화룡점정은 전구였어요!!!

그냥 쏘쏘한 용돈 박스에서

갑자기 블링블링한 박스로 변신!! ^^

마즈영이라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이뻐요.

 

다들 기분 좋은 어버이날 보내시고

매일매일 효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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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분위기, 기운이라는 게 있다.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함께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이 있고, 괜히 기분이 다운되고 진이 빠지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기운'이라는 것이 있고 이 기운이라는 것은 보통 비슷한, 같은 기운을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다. 

행복한 기운을 가진 사람 주변은 언제나 환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바로 그 사람과 비슷한 기운이 그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사람의 의식도 일종의 기운이고, 비슷한 기운, 즉 비슷한 의식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정말로 무서운 것이 그러한 의식들 (기운)이 한데 모이면 물리적인 실체로 형상화 된다는 데 있다.

예전에 우리 현인들이 '말이 씨가 된다' 라고 말한 것은 괜한 말이 아닌 것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조선족, 중국 간첩들이 지령을 받아 한국 내 혐오를 조장하고 분란을 조장해서 민족 내 결속을 퇴화시키고 마침내 중국의 속국화로 만들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라는 음모론이 많이 보인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한 사람의 혐오가 두 사람의 혐오가 되고 한 지역의 혐오가 되고 한 국가의 혐오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 혐오 문화가 어느순간 깊게 자리 잡혀 있고 편가르기와 끊임없는 정치적 사회적 갈등 이야기가 뉴스의 앞면을 도배하고 있다. 

단 하나의 의식은 그와 비슷한 의식을 끌어당기고 결국 실체화를 시키는 힘이 있다.

남들이 입에 올린다고 해서 나도 '헬조선' '한국은 가망이 없다' 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을 내뱉으면 그 부정적인 의식들끼리 모두 모여 현실로 만들어 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정말로 사랑하는 나의 나라가 망하는 꼴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나의 말 한 마디, 나의 생각 한 줄기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아야 한다.

반대로 '사랑' '포용'과 같은 아름다운 단어, 그리고 우리 나라가 한층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축복받은 나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이를 말로 내뱉는다면 실제로 그런 기운들끼리 모여 이것 또한 실체화를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말, 단 하나의 의식은 내 주변 모든 의식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의식은 주변도 부정적인 의식으로 서서히 물들게 하고, 긍정적인 의식은 주변도 서서히 긍정적으로 물들인다.

나의 사소한 말과 생각이 현실이 되는 강력한 힘을,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다.

헬조선 대신 아름다운 대한민국

탈조선 대신 축복받은 대한민국

가망없는 한국이란 말 대신 제1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멋진 한국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말로 내뱉으면 좋겠다.

국뽕이라는 말은 애국심을 폄하하고 자신의 뿌리를 혐오하게 만들려는 단어다.

애국심은 시대에 뒤처진 촌스러운 그 무엇이 아니라, '사랑'이다.

국뽕은 조롱과 혐오다.

나의 말과 의식을 '사랑'에 기초해서 판단하면 된다. '사랑'에 부합한 말만 하고 생각만 하면 모든 일이 그런식으로 풀려간다.

부정을 향해가는 집단의식에 동참하지 말고 그들을 긍정적인 나의 의식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내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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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 바로티켓 인증샷!

일본 애니 추천 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애니 추천 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애니 추천 스즈메의 문단속

오늘 폭풍 눈물 줄기 뽑고 온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남겨봅니다.

영화관에서 우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던 듯 해요. 제가 워낙 눈물이 많아서리 ㅜㅜ

신카이 마코토 님이 엄청 유명한 작가라기에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새로운 작가 작품도 뚫어보고자 뭣도 잘 모르고 관람한건데요.

영상미

연출

내용 전개

메세지

모든 것들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왠만한 영화에 다 호의적인 편입니다 :) 헤헤)

주인공 여고생 스즈메가 존잘남 소타를 우연히 만나고

그와 함께 일본의 지진을 불러일으키는 문을 닫으며 지진을 막는 내용인데요.

중간에 소타를 잃게 되는 장면

스즈메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장면

소타를 다시 되찾는 장면에서 눈물 콸콸콸 수도꼭지 틀었어요.

신카이 마코토님이 화풍도 마음에 들었고, 일본 특유의 그 뭐랄까.. 오글거리면서도 비장하고 훈훈한 메세지를 전하는 게

매력이 있었습니다. :)

잔잔하고 서정적인 풍경 묘사와

위기의 순간에 엄습해오는 무시무시한 기운들도 정말 몰입도있게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상영작 중 볼거리 고르고 계신다면 스즈메의 문단속 추천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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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매직 4개월 후기

사진이라도 남기지 않으면 당장 미용실로 달려가 매직을 할 것 같아 

마음을 다지는 차원에서 사진으로 변천사를 남겨보려고 해요.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다보니

철사처럼 굵던 머리가 폴폴 날릴 정도로 가늘어지고

머리끈이 걸핏하면 끊어질 정도로 많던 숱이 거의 1/3 수준으로 댕강 사라져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매직하고 난 머리가 참 예쁘다~ 만족했었는데

나이 먹고 매직을 하니 촥 달라붙어 볼륨하나 없는 머리가 참 없어보이더라구요.

얼굴도 더 달덩이처럼 빵빵한 것 같고 말이죠.

곱슬머리 관리 검색 중에 탈매직이란 용어를 접하고

2-3년간의 골룸같은 못생긴 시절만 잘 버티면 넘나 사랑스러운 천연 곱슬머리로 살아갈 수 있다라는 숱한 간증글을 보게 되었고

할머니가 되었을 때도 매직을 할 순 없다는 현실, 나이 들수록 풍성해보이는 곱슬머리가 오히려 부티나게 한다라는 걸 명심하고 탈매직을 해보기로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머리숱이 앞쪽으로 엄청 적은 편이고 

탈매직 4개월차에 앞쪽 옆머리는 저정도로 휘어지고 있어요.

머리 속을 들춰보니 이 정도 휘어짐.

천연 곱슬모로 살아가는 고수님들 이야기로는 매직모가 아직 있는 경우 보이는 내 곱슬컬은 내 것이 아니랍니다.

매직모가 싹 다 잘려나갔을 경우와 천지차이라고 해요.

매직모가 남아있을 경우는 컬이 제대로 말리지 않고 풀어지기 때문에 지저분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시기를 잘 견뎌내는게

제일 어렵고 지루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ㅜ_ㅜ 

전 지금 머리 기장 유지하면서 스몰찹 찹 찹 하면서 매직모 잘라내려면 못해도 4-5년 걸릴걸로 예상됩니다. 크헙..

매끈한 매직모의 맛을 수십년간 알아버린 현재.. 탈매직 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하지만..어쨌든 도~전!!!

탈매직 8개월차 후기도 꼭 들고 올 수 있길 바라면서!

모든 곱슬머리들에게 사랑을 바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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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이 어언 3년이 지날때까지 정말 잘도 살아남았는데,

결국은 나도 걸려버리고 말았다. 

마스크만 잘 끼면 아무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가족 중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끼어있으면

마스크도 다 무용지물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먼저 걸려오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같이 밥 먹고 같이 활동했으니 

가족들 릴레이 감염은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이다. 

아이가 하루 먼저 아팠고, 격리를 시키고 마스크를 끼며 간호를 했지만

이미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에 내 몸에 들어왔던 듯 하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몸이 너무 안좋았다. 

자가키트를 2번이나 했었지만  계속 음성이 나왔는데

코로나라는 확신이 들어 한번 더 키트를 해보니 양성이 떴다. 

몸은 천근만근, 오한과 발열, 깨질듯한 두통과 안압, 몸살기였지만 내가 아픈날은 토요일이어서 이미 단골 병원도 문을 닫은 상태라 그냥 버텨보기로 했다. 

3개월전에 혹시 몰라 코로나 걸렸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10일치 이상 구매해두어 살짝 마음은 든든했다. 

몸이 아파죽겠는데, 아이 죽 끓여주고 간호를 하느라고 쉼없이 움직여야 하는 내 신세가 서러워서 눈물도 찔끔났다. 

정말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밥하고.. 진짜 죽을것 처럼 온 몸이 아파와서 열을 쟀더니

39.9도 

사진엔 안남겼지만 이후에 40.9도 넘겼었다.

인사불성상태..

나는 37.6도 쯤에 몸이 처지는 스타일인데 40.9도란 세상 처음 본 고열 숫자에 

너무 무서웠다.

미리 처방받아온 약을 먹으면서 열이 내리길 바랬지만 

내려봤자 계속 39도대에서 머물렀다.

아직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코로나 확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응급실에 가봤자 열 때문에 제지당하고 별 수없으리란 생각에 주말엔 꼬박 그냥 버틸수밖에 없었다. 

덜덜덜 떨면서 잠을 청하고 월요일에 꼭 병원가서 수액을 맞으리라 결심했다. 


남들은 하루 이틀 바짝 아프다가 나아진다던데,

나는 격리 일주일동안 꼬박 아팠고 40도대로 3일을 버텼고

이후에도 38ㅡ39도대 고열로 약먹기->잠->약먹기->잠 이것밖에 하지 못했다.

너무 아파서 다른 건 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월요일에 수액을 맞고 잠시 기력을 차렸지만 수액 효과는 한나절까진 가지 않았다.

자가키트 양성은 토요일이었지만

공식적인 확진은 월요일이 되어서야 받았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다시 일주일 격리 시작.. 오 마이 갓

월요일에 수액 한번, 금요일에 수액 한번 

이렇게 수액 2번 맞고 지독한 코로나 격리기를 보냈다.

고열,오한,두통, 안압, 극심한 몸살기가 있었고, 나는 인후통같은 것은 없고 코막힘이 심했다.


격리 후 코로나 후유증으로 급성부비동염에 감염되었다.

코막힘이 너무 심해서 두통, 안면통, 치통까지 생기고 발열이 있다없다하면서 갑자기 컨디션이 확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급성부비동염은 심지어 잘 낫지도 않는다한다.

최소 치료기간 3주, 한달 이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란다.

현재 부비동염으로 삶의 질이 확 떨어진지 꼬박 10일째이고 큰 차도는 없다.

항생제 계속 바꾸고 항생제 주사, 소염주사 맞으면서 낫기를 바라는 수밖에..

내 생애 코 가지고 문제가 생길줄은 몰랐다.

코로나, 도대체 얘는 뭐길래 후유증도 이렇게 고통스러운걸로 주는건지..


조만간 심한 부비동염의 치료기에 대해서도 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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