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이 너무 지난하게 길었던 탓인지
단풍시즌도 자꾸만 뒤로 미뤄지고 있어요.
10월 25일 어제 고속도로를 4시간 달리고 달려 속리산에 도착했건만
단풍을 못보고 왔다는 슬픈 소식, 전합니다 ㅜ
법주사 주차장에 은행나무는 이제 스리슬쩍 노란빛으로 물들어가는 중이더라구요.
경남-경북-충북을 올라가도 불타는 단풍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아직 시기상조였네요
아직 모든 것이 푸르고 청명하기만 합니다.
맑은 물에 송사리떼가 열심히 헤엄치고 푸르른 나무들 틈으로 얼핏얼핏 색을 바꿔입은 잎들이 있긴 한데
단.풍.놀.이. 온 것 치고는 매우 보잘것 없는 상태였어요.
2주는 더 지나야 불타는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25일자입니다.
보세요. 푸릇푸릇하죠
노인대학에서 버스까지 대절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단풍놀이하러 엄청 오셨던데
단풍 못봐서 아쉬우셨을 거에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법주사 금동불상을 보니 조금 서운한 마음이 가시기도 하는듯..
때마침 국화축제라서 법주사안에는 아기자기한 국화장식이 많더라구요.
자그마한 핑크뮬리 구역도 있었구요.
기와 2만원짜리 사서 온 가족 소원성취해달라고 욕심 가득 기와에 눌러쓰고 ㅋㅋ
부처님께 삼배절하고 나왔습니다.
통도사에선 작은 공양미 시주하고 법주사에서는 기와를..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국내 유명사찰 둘러다니며 소소하게 공양투어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속리산 여행의 제1 목표였던 단풍을 못본 탓에
법주사는 조금 심드렁하게 구경하고 ㅋ 세조길 느긋하게 걸으며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사찰 굿즈들 구경하는 거 좋아라하는데, 법주사는 매점이 다 작더라구요.
반야심경 반지도 다른 사찰에서 파는 것 보다 디자인이 좀 구렸..; 암튼 단풍 때문에 심술이 좀 난 상태로 다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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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말이나 그 이후가 되어야 단풍 장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속리산 갔다가 집에 오니
집 떠난지 12시간이 지났더라구요 ㅜ
오자마자 곯아떨어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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