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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교여행

#낙동강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김해 여행

#국내 여행

주말 내내 집콕하려니 몸이 근질근질거리고 답답해서

급 검색질 끝에 다녀온 낙동강 레일바이크.

원래 익숙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늘 가던 곳, 뻔한 루트로 콧바람을 쐬곤 했는데

새로운 것 해보기!!를 외치며 의식적으로 새로운 걸 찾다보니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촌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소란스러우면 안되는 곳이다.

나름 간단한 여행 리스트로 자주 언급되는 곳임에도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가족, 커플,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수 보였는데, 우리는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 싶더라.

 

 

이날 날씨가 다 했네 다 했어.

날씨 작살나던 날.

 

가을 하늘은 진짜 봄, 여름 하늘이랑 다르다.

더 맑고 더 깨끗하고 더 청량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하늘 올려다보며 매일같이 감탄하는 것 같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철로를 가로질러 바이크를 발로 저어가면 된다.

쭉 뻗은 철길에 시선이 닿으니 마음도 뻥 뚫리는 듯 하다.

 

 

튼튼한 대퇴부를 가진 남자들에겐 껌이겠지만

여자 혼자서 탄다면 힘들겠다.

꽤 레일바이크 페달 밟는데에 에너지가 소모되더라.

 

분위기 끝났다 정말.

조용하고 선선하고

초록 잎들과 갈대가 산들산들 춤추고

맑은 하늘에는 솜사탕 구름이 두둥실

세월의 흔적이 여실히 느껴지는 철로에서 보는 풍경은

참 힐링 그 자체였다.

 

 

너무 녹이 슬어서

이거 이거.. 안전하긴 한걸까?

의문이 들었지만, 매 주 정기점검을 한다고 하니 믿는 수 밖에.

 

낙동강 레일 바이크 옆에 있는 와인동굴.

입장료가 저렴해서 한번 가보긴 했는데, 인생에 딱 한번만 가면 족할 것 같다.

와인 및 음료를 사 먹으면서

분위기 낼 것 아니면 딱히 뭐...

 

그래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사진은 몇 개 건졌다.

 

와인동굴이라는 이름이지만,

와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를 조형물들

예쁘면 됐지 뭐.

 

 

별 것 없지만 기차카페도 한번은 가볼만 하다.

기차칸에 앉아서 바깥 보며 음료 한잔 하면 또 나름의 운치가 있다.

다만 음료가 가격 대비 비주얼이나 사이즈가 형편 없다는 거.

가격은 비싼 데 맛은 평범하다.

그런 가격 받을 꺼면 머그컵, 접시 같은걸 예쁜걸 쓰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잔에 덜렁하고 내오는 건 좀 아니지 싶다.

날을 잘 잡았는가..

레일바이크 입구쪽에 무료 승마체험도 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말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보이네 ㅜ_ㅜ

 

낙동강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기차 카페를 투어하고

시간이 좀 여유롭다면 김수로왕릉 쪽도 들렸다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꼭 수로왕릉은 올 가을에 가봐야지.

위시리스트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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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 숙박후기


세부에 도착하고 0.5박을 할 호텔을 알아보다가 

세부 막탄 공항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을 예약했어요.


막탄 공항에서 나오는 출구 바로 앞에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 부스가 있어서

픽업신청하면 바로 봉고 타고 슝~ 호텔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룸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이그제큐티브 룸 배정받아서 올라갔죠. 




헐.. 

살다가 이리 넓은 호텔방은 처음보네.


이그제큐티브 룸이 원래 이런것이었나요? 돈 많이 많이 벌어서 앞으로 늘 요런 방에서 호캉스 누리고 싶네요 ~!꺄아아악~



룸 컨디션은 좋았어요.

고가구, 앤티크한 느낌의 중후한 룸이라고 할까요.

깔끔하고 좋았지만

미리 듣던대로 세부 날씨를 오롯히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습도와 꿉꿉함을 견뎌내야 했어요.



거실과 룸도 따로 되어 있고-

그냥 막 삐까뻔쩍!



언제 이런 호텔에서 호사를 누려보냐며

사진을 계속 찍어댔습니다.



워터프론트 호텔 룸의 비주얼은 참으로 근사하고

럭셔리하였으나 -

이불속에 들어가니 마치 물속에서 자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축축함..

장마 때도 이정도는 느낄 수 없을거에욤



그래도 불만이 없었던 건

원래 세부날씨가 덥고 습한지라-

호텔에서 딱히 이걸 뭐 어떡하겠나요?


필리핀 전역이 이런걸 뭐..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꿉꿉하고 축축한거 못견뎌하시는 분들은

휴식 취하기 많이 힘드실거에요



럭셜 럭셜~



욕조도 있고 변기도 분리되어 있고

다 좋았지만

욕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어디에서 누수가 일어나는 모양... 


저희는 0.5 박을 해결하러 들린 곳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컴플레인 하지 않고 조용히 몸만 쉬다가 나왔습니다. 



요런데서는 사진 한 컷 찍어줘야죠.

마치 내 집인것 마냥 자연스럽게~! 




아침에 눈을 떠서 맞이한 

첫 세부의 아침!!!

바로 앞에 막탄 공항이 보일만큼 진짜 가까워요.

저희는 아침에 공항으로 다시가서 졸리비 햄버거를 사와서

룸에서 먹었어요. 히힛



꿉꿉한 습도만 아니었음 완벽했을 워터프론트 호텔

로비도 멋지고

다 좋았어요.


여행은 그냥

무조건 옳은 것 ^^ 


가격도 무난하고

막탄 공항이랑도 엄청 가깝고

다음에 세부를 가도 0.5박은 여기서 할꺼랍니다.


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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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여행 준비

+ 호텔/ 항공/ 여행준비물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잇님들~

저 세부가요~~ 호호호 ( 노 맥락;; )

 

휴가를 융통성있게 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하루종일 항공 특가를 쳐다보며 핫딜을 낚는 노력가도 아니므로

호텔과 항공은 그리 저렴하게 겟하지 못했어요 ㅜㅜ

성인3+아동1 기준입니다.

3박5일 일정이고

0.5박 호텔 -> 리조트 2박 -> 0.5박 호텔 로 이동경로를 잡았어요.

리조트를 조금 좋은 곳으로 예약해서 숙박비가 조금 오버된 감이 있어요.

3박에 모든 숙소비 총합 96만 9400원!

비행기는 총 1134000원 들었습니다.

숙박과 항공만 210만원 넘게 들었으니

1인당 호텔+숙박비가 52만원정도 발생한 셈이에요.

특가로 세부 여행 다니시는 분들, 진정 능력자!!! 그냥 부러울 뿐이고요 ㅎㅎ

전 제 값 다주고 여행다녀야 하는 팔자인가 봅니다.

홍공..대만..마카오..사이판도...그랬거든요. 흑흑

 

세부는 출국시 1인당 공항세 850페소씩 걷으니까 꼭 공항세 따로 모아두셔야 하는 점

유의해야 해요.

그것까지 포함해서 800불 환전했는데,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딱 맞을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조식만 포함된 리조트라 중식, 석식을 다 알아서 해결해야 하거든요.

세부 첫 여행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일단 안전빵으로 한인식당 위주로 다닐거라 식비가 저렴하게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다녀와서 식비 후기 남길게요.

 

준비물은

래쉬가드, 스노쿨링장비, 상비약(장염약,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지사제, 리도맥스, 버물리) 여벌옷과 속옷, 돗자리, 모기퇴치제, 화장품, 여권, 달러, 수면안대, 선크림, 모자, 1회용 우비, 얇은 가디건,

샤워필터기와 샤워기헤드, 방수팩, 방수힙색 정도 준비했어요.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 ~

트렁크 열어서 추가로 뭐 나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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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캠핑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캠핑 물품 따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도 인생 한 번인데, 경험은 해봐야지 싶어- 캠핑 도구 없이 몸만 가도 되는 글램핑을 알아보았죠.

결과적으로는

역시나- 캠핑 보다는 집이 더 좋은 집순이라는 것을 여실히 깨닫고 왔던 하루였어요.

기장에 위치한 초원숲속글램핑장이에요.

펜션 사이트도 있고 캠핑 사이트도 따로 있었어요.

평일에 가서 19만원이었나? 그렇게 주고 갔었어요. 캠핑을 해본적이 없어 이 가격이 비싼지 어떤지도 잘 모르겠네요;;

팍팍한 도심을 피해서 초록초록한 캠핑장에 오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평일이라 사람이 없겠지~ 우리가 전세냈겠지~ 하면서 갔는데, 왠걸..

하나 둘 씩 캠핑 팀이 모이더니 순식간에 왁자지껄해지더라구요 ㅜㅜ

사실 가족 단위로만 모이면 다들 조용 조용 자연 속 캠핑으로 힐링 시간을 가질텐데,

무슨 동아리 모임이나, 친구들끼리 술판 벌리러 온 팀이랑 마주치면 힐링은 개나 줘야 할 듯 했어요.

 

저희는.... 불행히도....

바로 건너편에 술판 벌리는 중년 남녀 팀이 있어서..하아...

잠도 못자고 뜬 눈으로 지새었답니다.

 

뭐.. 고성방가나 주사를 부리는 거였으면

제재를 했을텐데, 딱히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웃고 떠드는 거였어서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한밤중에 ㅜㅜ

 

위치도 좋고

깔끔하고

주변도 예쁘게 꾸며져있고

캠핑장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텐트 안이 엄청 넓어요~

일반 모텔보다 더 넓은 듯 해요 ㅋㅋ

패밀리 저상 침대에 전기장판까지 있어서 굿굿~!

에어컨도 빠방하고

그야말로 럭셔리 캠핑!

 

초원 숲속 글램핑장은 저녁 바베큐가 포함된 가격이라

진짜 몸만 가면 되어요.

그리고... 돼지고기.. 진짜 제가 먹어본 고기 중에 손꼽을 만큼 맛이 기가 막혔답니다.

맛만큼은 인정 인정!

 

여자 주인분, 남자 주인분 다 친절하시고 좋았는데

아쉬웠던 점은 된장찌개 가격을 꼭 현금으로만 받으시는 점이에요.

매점에서 과자류, 음료수 좀 사고 된장찌개 포함해서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현금영수증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현금만 된다고 돈 따로 내라니 좀 기분이 안좋았어요.

현금영수증도 제대로 해주고 투명하게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 부분만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텐트 룸 컨디션은 최고~!

모기도 하나 없고 널찍하고~ 고생 1도 섞이지 않은 쾌적한 캠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딱인 장소에요.

 

 

밤에 꼬마 전구만 켜놓고 누워 있으면

분위기 있고 좋아요~^^

매점에 치약, 비누 같은 물품부터 과자, 음료, 술 다 파니까

가볍게 몸만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제게는 집이 최고지만- ^^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캠핑장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추천 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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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시타딘 호텔 + 해운대 곰장어 맛집 투어기

 

겨울 바다를 안본지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겨울엔 왠지 모르게 스산하고 쓸쓸할 것만 같은 겨울바다.

 

올 겨울은 평년 대비 기온이 높아서

눈도 많이 안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이날도 날씨가 따뜻~하니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도 안되는 날이었어요.

날씨 덕분에

겨울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바다구경을 많이 나왔네요.

 

당연 발을 담그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수평선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더라구요. 예쁜 사람들-

뭔일인지 갈매기떼보다

비둘기떼가 더 많았던 날.

 

비둘기 수십마리가 계속 저공비행하며

사람 쪽으로 날아오고 날아가고

다시 날아오고, 먹을 걸 달라구구구구구! 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파란 하늘 여백을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나 고층빌딩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여자사람이지만,

사진으로 보는 고층 빌딩은 쬐금 느낌이 있어요.

나는 도시다! 온 몸으로 말하는 것 같은.. 흐흣

 

잠깐동안이지만 바다 바람 맞으며

푸르른 바다를 눈에 담으니 마음이 청량해졌어요.

여름의 왁자지껄 생기 넘치는 바다와는 또 다른 멋이 있었어요.

 

해운대 시타딘 호텔에는

이번이 두번째 묵는 건데요.

저번과 달리 트윈침대로 써봤어요.

우리집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호텔 침대도 딱딱하다 느낄 지경 ㅜㅜ 흐규규

가성비 좋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위치가 최고죠.

그래서 기회가 되면 들려지는 곳인가봐요.

 

조식은 저번보다 좀 부실해진 느낌...

저번엔 우유에 시리얼도 있었는데, 이번엔 빠져있더라구요. 흥.칫.뿡!

그래도 외국인 숙박객들은 야무지게 빵과 햄, 샐러드를 맛나게 잘 먹고 가시더라능.

 

늘 남포동 트리축제만 가봤고

해운대 별빛축제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남포동 트리축제도 매년 거기서 거기..

사람만 오지게 많고 식상해서,

해운대는 어떤가 싶어 와봤는데..

 

작고 아담하게 데코되어 있지만 사람이 적고 한적해서

잠깐 왔다리갔다리 걷기 좋았어요.

 

100미터?? 200미터?

얼마안되는 짧은 길이의 별빛축제 거리지만,

요런게 있는게 어디냐며.

 

이런 것 하나에 산책로 분위기가 살잖아요.

 

해운대에 온 김에 버킷리스트 한 개 클리어하려고

곰장어 맛집을 검색해서 갔어요.

 

연예인들도 왔다하고, 블로그들을 검색해도 다들 칭찬일색이라

전혀 의심없이 들어갔는데..

왠열.....................

맛집이라면서요...................?

 

저희 나가고 좀 이따 이 집 지나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타고 있더라구요.

도저히 이해불가..

큰 맘 먹고 도전한 곰장어인데 대실망하고 나왔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왕만두나 한 팩 사와서

호텔에서 까묵었다능요.

 

겨울바다도 좋았고, 호텔 숙박도 좋았으나

맛집에서 망한 투어기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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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이판의 풍경사진들.

 

비록 핸드폰으로 찍은 저품질 사진이지만

사진으로 소환되는 추억은 결코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일상을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구름이 잔뜩 낀 흐린 하늘조차 아름다웠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찹찹한 바닷공기를 마시며 바라보던 그 때 그 순간이란.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

 

 

우중충하게 흐린 날이라 청아한 옥빛 바다를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한국의 인산인해 워터파크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월드리조트 워터파크.

극성수기여도 한국만큼은 아니어서 휴양지의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습도가 높지 않아서

더워도 불쾌지수가 높지는 않았던 사이판.

 

아니면 휴양중이라는 기쁨에 들떠 무작정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충격적이었던 사이판의 바다.

 

내 평생 이런 빛깔과 이런 투명함을 본 적이 없었기에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따뜻한 해류를 타고 해변 가까이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그 광경은

기억력이 나쁜 내게마저도 평생 각인될 것이다.

 

 

다시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고 있자니

이게 꿈이었나 생시었나싶게 아득하게 느껴진다.

 

정말 한 여름밤의 꿈 같았던 사이판.

 

 

머무르는 내내 익숙해지지 않았던 풍광들.

볼 때 마다 탄성이 나오고

걸을 때 마다 환호가 나왔던 곳이다.

 

 

보정 1도 없이 진짜 바다 색이 저렇다.

 

바다 밑바닥까지 훤하게 보일 정도로 유리알처럼 맑다.

 

물고기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고 제 갈 길을 지나간다.

 

 

휴양의 나라 사이판.

힐링의 천국.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수평선 너머 무지개가 멋지다.

 

 

마하가나 섬은 필수 여행 코스다.

 

자연의 색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색으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 마하가나 섬.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이 푸른 색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와닿을지 모르겠다.

 

 

 

 

거짓말같은 바다빛.

 

배를 타고 들고 나오면서도

'말도 안돼'를 얼마나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날 사이판의 일몰은 진짜 눈물나게 했다.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아직 들뜬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아쉬웠던 순간.

 

나에게 하루가 더 주어졌더라면. 하고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멋진 폭죽으로 마무리되었던 사이판 여행.

 

 

사이판 두번째 여행은

첫 여행보다 더 사랑에 빠지고 왔다.

 

세 번째, 네 번째도 꼭 가고픈 여름 나라.

 

그립다.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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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길, 김해 연지공원.

 

이미 김해시민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공원이라고 한다.

 

푸른 수목들과 음악분수쇼가 있는 넓은 공원이라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 곳, 바로 연지 공원이다.

 

만만하게 접할 수 있는 집 앞 작은 공원들에 비하면 규모가 큰 편이긴 하다..

 

시원한 호수와 울창한 수목으로 시원한 그늘이 제공되는 평평한 산책로.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놀이터까지

제대로 구색이 갖춰진 곳이다.

 

 

부산 시민공원은 사실 쉴 만한 그늘이 별로 없는게 최대 단점인데

김해 연지공원은 곳곳에 그늘이 많고

벤치가 많아 여차하면 쉬었다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세먼지가 걷힌 청명한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것인지.

 

저기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좋겠다.

 

바로 앞에 연지공원이 있어서 마음껏 산책 나올 수도 있고

멋진 공원 뷰를 소유하고 있어서.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음악분수쇼도 하는 모양인데,

그것까지 보고 오지 못해서 아쉽다.

 

해가 바뀔수록 연두색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꼬꼬마때는 싫어하는 색 중에 초록색이 있었다.

 

그 때는 초록색이 왠지 모르게 촌스럽게 느껴지고 매력 없는 색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그 싱그러운 색깔을 가득 눈에 담는 날이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고 숨이 확 트이면서 콧노래가 절로 난다.

 

물고기도 참 많이 살고 있었다.

 

일광욕을 즐기는 자라도 보았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사부작 사부작 걸으면서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멍 때리며 걷는 시간.

 

선선한 저녁에 왔으면 더 좋았을 걸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 와도 좋고

친구와 함께 와도 좋고

연인과 함께 와도 좋겠다.

 

아니,

혼자 와도 퍽 좋겠다.

 

시끄러운 도심에서 한발짝만 물러나

나와 마주하는 시간.

 

그런 조용함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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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금강식물원.

 

금강공원과 가깝게 위치해있어서 금강공원과 일타이피로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다.

 

 성인 1000원, 아동 5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금강식물원을 봄에 찾게 되면 튤립을 비롯해서 예쁜 꽃들이 즐비하게 자태를 뽐내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봄에 방문하질 못했다.

 

초여름인 이 시점에 방문하니 알록달록 꽃들은 많이 보기 힘들었지만

연두연두 파릇파릇 짙은 녹음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도심 속 소소한 힐링이라는 호사를 누리고 왔다.

 

 

 

대형 수목원들과는 스케일 비교를 할 수 없을만큼 작은 식물원이지만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한번쯤 둘러보기에는 좋은 곳이다.

 

차가 있다면 금강공원과 금강식물원을 찍은 후 근처 화명수목원까지 쭈욱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일 듯 하다.

 

팔손이 영양 상태가 좋은지 잎이 윤기가 나고 아주 탱실탱실해 보이네 ㅎㅎ

 

노랑노랑한 천수국이 타는 듯한 태양빛에 힘이 조금 없었던 날.

 

식물원을 쭈욱 올라가다보면 온실이 있는데,

온실로 향하는 징검다리 앞에 도시락을 까먹고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차양막이 되어 있어서 햇살을 피하기도 좋고,

앉아서 연못 주변만 바라봐도 2-3시간을 멍때리며 시간 보내기 좋아서

매번 갈때마다 주전부리 주섬주섬 챙겨서 몇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세상 올챙이가 이리 많은 건 처음 봄.

 

올챙이가 떼거리로 모여있고 이미 앞다리 뒷다리 다 나와서 뛰어댕기는 개구리도 있더라. 흐미~

 

사진이 흐려 아쉽지만, 정말 핑쿠핑쿠 예뻤던 연꽃.

 

진심 연꽃 정도면 임당수에 빠진 심청이가 나올만하다- 싶더라. 그냥 전래동화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자연산 매실도 싱그럽게 자라서 향긋한 내음을 자랑하듯 발하고 있던 어느 여름 오후.

 

 

꽃이름 검색했더니 수국이라 나왔던 꽃.

수국이 이렇게 생겼구나.

보라빛 꽃인줄은 몰랐네.

 

온실속에 자라고 있던 너무너무 이쁜 꽃.

 

절대 이름 까먹지 말아야지.

절.대.로 안까먹을거야.

이러면서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메모리 완전삭제 ㅜㅜ

 

자연 그대로의 꽃인데도 어쩜 이리 신비로운 모양으로 피어날까 싶었던 초롱꽃.

이쁜이~ 오래오래 아름다움 간직하렴.

 

 

 

 

식물원 관리자분이 키우시는 듯한 고양이.

 

저 녀석의 느릿느릿 여유로운 발걸음에

한껏 늘어지는 평화로운 오후 느낌이 더욱 강렬했었더랬지.

 

 

나에게는 소.확.행을 누리기에 최적의 장소 금강식물원.

 

 

 

식물원 마감시간이 5시 30분으로 조금 빠른 편이니,

일찍 가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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