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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 추천, 한국사책 추천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일단 표지에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하신 최태성 선생님의 사진이 박혀있어서 재미있는 책이라고 확신했다.

티비에서 벌거벗은 한국사라는 프로가 방영되었나본데, 티비는 보지 않았다.

역사가 재미없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 선입견을 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고려의 무신정권과

소현세자 이야기

광복절에 얽힌 이야기가 특히나 기억에 많이 남고 

안창호 선생의 말로 끝난 페이지에서 눈물도 찔끔 흘렸다.

스포를 몇 개 하자면

일제 통치기간 때 우리 나라 말 못 쓰게 금지하고 일본어만 쓰게 강요한 것, 이순신전 등 조선의 영웅과 관련된 책을 금서로 정한 것이

매국노 이완용의 아이디어로 , 일본에게 자신해서 그 아이디어를 갖다 바쳤음.

8.15 광복 날 일본천황이 '패전'과 관련된 용어는 일절 쓰지 않고 어려운 어휘로 범벅을 한 라디오방송을 내보내는 바람에 광복 당일날 조선인은 광복을 한 줄도 몰랐음.

조선 총독부는 자기네들 안위를 위해 독립운동가 여운형과 거래해서 여운형이 원하는 거 다 들어주고 일본으로의 무사귀환을 도와달라고 했는데

뒤에서는 승전국 미국에게 조선의 독립운동가들 중에 공산주의자가 많다고 이간질을 시켰음.

그 말에 초조해진 미국은 미국이 한반도 땅에 들어올 때까지 일본보고 계속 조선을 맡아도 된다고 허락했음.

미국이 한반도에 들어오면 일본군이 완전히 나갈 줄 알고 조선인들이 바다로 미군을 환영하려고 나갔는데 일본군이 그런 조선인을 쏴죽였고 미국에게는 공산주의자라고 말해버림. 미국은 일본 편을 듬

일본땅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을 조선으로 귀환시켜주겠다고 바다에 모이라고 하고 배에 태워서 바다 가운데에서 배를 폭파시켜 다 죽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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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스포 부분이 너무 강렬해서 이 책을 안 읽고는 못 베길 것이다. 

연대별로 쭈욱 사건들을 나열한 교과서와 달리 흥미를 유발할 만한 몇 가지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어 디테일하게 파고든 책이다.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이 너무 재미있었기때문에

인물편, 권력편 등 다른 시리즈도 읽어볼 생각이다.

역사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면, 가슴 아픈 한반도의 역사를 가감없이 목격하고자 한다면 

어려운 역사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통과할 관문으로서 '벌거벗은 한국사'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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