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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베이킹을 했습니다.

항상 기본 쿠키 레시피에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첨가하는게 있어요.

오늘은 마침 집에 검은깨가루도 있고 잣도 있어서

쿠키 하나를 만들어먹어도 더 건강하게 먹어야 guilty pleasure를 안느낄 것 같아서 

검은깨 잣 쿠키를 만들었답니다.  ꒰◍ˊ◡ˋ꒱੭⁾⁾ 

박력분 260그람

설탕90그람

가염버터 100그람

베이킹파우더 1/2 티스푼

계란 1개

가 기본 레시피이구요.

전 여기에다 잣 한 주먹, 검은깨가루 1/2 스푼 넣어주었어요.

(만약 집에 무염버터 뿐이라면 소금을 살짝 넣어주세요 )

 ◕ˇεˇ◕✿ 

주걱을 수직으로 세워 잘 섞은 다음 

큰 위생봉투에 담아 밀대로 잘 밀어서 냉장고에 30분 숙성시킨 다음

원하는 모양틀로 찍거나 칼로 숭덩숭덩 사각형으로 잘라

150도에서 노릇노릇 구워주시면 됩니다.

아! 냉장고에 넣기전에 저는 너무 반죽이 너무 퍽퍽해서 초유단백질 가루 섞은 물을 조금씩 넣어서 반죽을 섞었어요.

맹물 , 우유 다 괜찮습니다~!)

쿠키안에 콕콕 박힌 잣, 보이시나요?

울 집 꼬맹이가 호두를 별로 안 좋아해서 잣을 넣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호두는 자칫 떫은 맛과 특유의 향이 남을 수 있는데 잣은 고소함만 있어서 쿠키와 찰떡이더라구요.

미세하게 박혀있는 게 검은깨가루랍니다.

혹시나 맛이 없을까봐 소심하게 반스푼만 넣어봤는데, 다음엔 조금 더 첨가해도 될 듯 해요.

저 기본 레시피에 원하는 것 섞어서 얼마든지 원하는 쿠키를 만들 수 있답니다.

모처럼 베이킹 냄새 솔솔 나는 주말을 보내서 간만에 힐링했어요.

 ˵ ͡ᵔ ͜ʟ ͡ᵔ ˵ 

다음엔 초콜릿 쿠키에 한 번 도전해보겠어요!

맛저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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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가입자 분들은 회사에서 50프로 건보료를 내주고

소득만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잡히니까 잘 모르실텐데요.

지역가입자는 소득 뿐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 등 재산도 모두 점수화 되어 건보료가 책정됩니다.

직장가입자였다가 은퇴를 해서 지역가입자로 바뀌신 분들은 엄청난 건보료에 정말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지역 가입자 건강보험료가 거의 해마다 계속 오르는 건 

그냥 제 느낌일 뿐인가요?

지역 가입자 건강보험 책정이 형평성에 어긋나 고쳐달라는 청원도 여러번 들어간 걸로 아는데,

정치하시는 분들은 왜 지역가입자 건보료 개선에는 항상 몸을 사리는지 모르겠네요. 

계속 몇 프로 몇 프로.. 플러스 알파되다 보면

나중에는 소득의 절반을 내야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역가입자인 이상 먹고 살기 위해 생계활동을 하면, 나이가 먹어서도 내 집 하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런 저런 요금(?) 세금(?)을 더 내서 더 팍팍하게 노후를 보내야 합니다.

 

이런 건보료 인상 안내문 받을 때 마다 정말 짜증 한바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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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보통 감자채볶음으로 만들어 먹거나

아니면 그냥 압력솥에 설탕이랑 소금 녹인 물에 자박하게 감자를 깔아서 삶은 후 호호~ 불어 먹는데요.

짝꿍의 요청으로 정말 오랜만에 감자샐러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강판에 갈아 솔솔 끼얹은 모양이 제법 먹음직스러워요. >.<

 

너무 순식간에 가족들 입으로 사라져서 요리하는 수고와 노력을 또다시 반복해야했던

궁극의 존맛 레시피 소개합니다. :)

 

감자 중간 크기 4개

당근 1/2 개

오이 1개 

삶은 계란 1개

마요네즈 수북하게 6숟갈

꿀 1.5숟갈 살짝 안되게

후추가루

소금 톡톡톡톡

이 필요합니다. 


감자와 당근을 숭덩숭덩 잘라 물 200미리에 넣어 물이 다 줄어들 때 까지 삶습니다.

그 사이 계란도 하나 삶구요.

오이는 반으로 갈라 씨를 다 빼고 잘게 썰어둡니다.

-

당근은 건져서 잘게 썰고 감자는 뜨거울 때 숟가락으로 마구 으깨어서 부드러운 반죽이 되게 해주세요.

계란 흰자도 잘게 썰고,

감자 으깬 것에 마요네즈, 꿀, 오이, 달걀 흰자, 당근 썬 거 다 넣고

후추 톡톡톡

소금 톡톡톡톡 뿌린 후 쉐킷쉐킷 해줍니다. 

더 단짠을 원하면 소금과 꿀 양을 더 하면 됩니다.

잘 섞은 샐러드 위에 노른자를 강판에 갈아 솔솔 뿌리면 반찬으로도 좋고 일품 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감자샐러드가 완성되지요. 

한 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으면 더더욱 맛있는 감자샐러드.

모닝빵을 잘라 감자샐러드 푹 떠넣어서 샌드위치를 해먹어도 든든한 한끼가 완성됩니다.


맛있는 집밥 드시고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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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 이지드로잉 1060plus.

그림그리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애가 너무 가지고 싶어하던 건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와콤 인튜어스를 애용하는 저로써는 비슷한 태블릿 기능인데 이가격이??!!@_@ 띠용~ 놀랬더랬지요.

생각보다 패키지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A4보다 작은 와콤 인튜어스를 보다가 A4 크기를 훌쩍 뛰어넘는 이지드로잉을 보니 압도되더라구요.

와콤은 개인적으로 필기를 하는 용으로 많이 쓰는데, 이지드로잉은 그림그리기용으로 제작된 만큼 단축키들도 그림그리기에 효율적인 버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안써봐서 모르지만 딸램 말로는 작업중인 그림 확대, 축소가 간편해서 편리하다고 하네요.

필압 범위가 넓어서 디테일하게 설정을 해줘야 해요.

설정이 약간만 달라져도 그림 외곽라인부분에 터치가 안먹는다던가.. 뭐 이상해서

짝꿍과 딸램이 으쌰으쌰 이지드로잉을 가지고 뭘 하더니 문제를 해결하더군요.

가격 대비 높은 디테일기능과 민감도가 있는 녀석인 듯 합니다. 

구성품은 태블릿 본체와 펜, 펜거치대 요렇게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지드로잉이 IOS에서는 구현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워요.

현재는 PC에 연결해서 클립스튜디오로 그림을 그리지만

상품 상세페이지에 보면 패드나 폰을 연결해서 쓸 수도 있나보더라구요.

IOS를 지원해주면 더 좋을 듯 한데.. 이 가격에 그것까지 바라는건 좀 욕심일까요? ㅎㅎ

아이패드야 뭐 그냥 패드 자체에 애플펜으로 작업하면 상관없는데

폰은 지원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필기할 때도 작은 폰 화면으로 필기하는 건 힘드니 큼지막한 이지드로잉에다가 필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참!

태블릿 표면에 필기감을 높혀주기 위해 필름 한 장을 부착할 수 있는데요.

(그 종이도 물론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름을 붙이니, 사각사각 연필로 긋는듯한 느낌이라 더 좋답니다.

아무래도 매끈한 면보다 마찰력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더 펜을 내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있더라구요.

벽면에서 쉬고 있는 와콤인튜어스가 보이네요.

딸램이 이지드로잉과 클립스튜디오로 그림 연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클립스튜디오도 처음이고

태블릿으로 그리는것도 처음이라 뭔가 어정쩡~하니 자세도 희한하던데

두고본 결과 차츰 제 몸과 하나가 되어 금세 익혀 쓰더라구요.

요새 애들은 참 빨라요 빨라~

(여기서 팁!! 클립스튜디오는 아이패드용은 연간 구매를 해서 사용해야 하는 요금제이고, PC용은 한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쓸 수있으니 참고하세요)

코로나로 산타할아버지가 못 오셨지만

이지드로잉을 엄마아빠로부터 선물받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딸아이.^^

2020년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집콕으로 보냈네요. 

2021년 크리스마스에는 트리 축제를 보러갈 수 있을까요?!

 


집콕 성탄절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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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에서 받아온 김치가 쌓이고 쌓여 

신선한 최근 김치에 먼저 손을 대다 보니 자꾸 처지는 김치가 많이 생겨버렸어요 ㅜㅜ

오이소박이는 자고로 아삭아삭~ 오이의 싱그러움이 살아있을 때 먹어줘야 하는데 팍 쉬어버렸지 뭐에요.

물컹물컹... 전혀 먹고싶지 않은 비주얼..

하지만 버리긴 아깝고..어쩌지? 하다가 오이무침으로 변신시켜 보았어요. 

오이소박이를 다 꺼내서 총총총 썬 다음

물기를 꼬옥~~ 짜줍니다.

두 줌 정도의 소박이에 설탕 1T, 매실청 1/2T, 고춧가루1T, 다진마늘 1T, 진간장 1T, 참기름 1T, 통깨 솔솔

뿌려 조물조물 무쳐주었더니

맛있는 반찬이 뚝딱 완성되었어요. 

이 오이무침은 참기름을 국산으로 써야 신의 한수인것 같아요.

고소한 국산 참기름으로 무쳤더니 고소함이 업그레이드! 

하지만 참기름은 염증유발 음식이니 동량의 들기름을 같이 써주는게 좋다고 해요. 참고하세요!

 

이렇게 오이무침 해먹으니 단짠단짠이라 밥 반찬으로 딱이었어요.

입맛 없을 때 밥에 물말아 요거랑만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맛이에요^^

집에 푹~ 쉬어버린 오이소박이가 있다면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요렇게 오이무침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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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병원에서 측정한 인바디 결과입니다.

키168, 몸무게 44.5kg 의 저체중이구요.

평생을 저체중으로 살았어요.

저체중의 가장 큰 취약점이 '체력'인데요. 조금만 무리했다 싶으면 몸살에 별로 뭐 한 것도 없는데 만성피로.. 

아마 말라깽이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체지방률은 13.9 퍼센트 

근육량은 35.7 kg 으로 저체중인 것에 비해 근육량은 그래도 보통에 근접까지는 갔었네요.

내장지방레벨은 최하인 1등급. 

옆에서 보면 몸이 종이인형같기 때문에 당연히 그리 나올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하핫.

저체중들은 몸무게만 좀 올려도 몸 컨디션이 아주 좋아진다고 해서

이것저것 쉴 새 없이 먹어봤지만 

전 다 빠져나오나봐요. ㅜㅜ

신체연령은 5살 어리게 나와서 기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고령이어도 신체연령이 20대 나오시기도 하던데, 완전 부럽네요.

저도 열심히 운동하면 회춘할 수 있을까요??

 

지방량, 근육량 모두 부족인 상태.

.

.

.

.

별다른 생활 습관의 개선없이 세월은 덧없이 흘러 2년이 지난 지금

1달 정도는 그래도 요가, 스쿼트, 오래 매달리기를 찔끔찔끔 했어요.

스트레칭만 하던 몸뚱이에게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무게는 44.5 ->46.2 kg로 늘었어요.

체지방률은 13.9%->11.5% 로 낮아졌습니다.

체지방이 10프로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리불순, 피로감등 부작용이 있다고 하던데 

체지방률은 어떻게 늘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에겐 많이 먹는것만이 능사는 아닌듯해서요..

근육량은 35.7->38.3 kg로 늘었는데, 몸무게는 응? 

지방만 빠진건가요?????@_@

제 생각에는 같은 인바디 기계가 아니라서 오차범위가 좀 있을 듯 합니다.

 

집에서 6키로 아령들고 사부작 사부작 스쿼트 하는게 요즘 전부인데, 

어떤 운동을 하면 제 몸 스펙을 이상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전문가와 상담 받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래도 근육량이 는 걸 보니, 운동하는 보람이 있긴 있나봅니다.

앞으로 헬린이 홈트 더 가열차게 하겠습니다.

뺘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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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남달라 엄격한 식단을 지키지 못하는 나.

건강 관련 책들을 종종 읽어서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지만

'불량식품' 을 완전히 끊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만 이렇게 의지박약인건가요?!

 

1일 1과자를 항상 실천했었는데, 장기간 실천하다보니 확실히 피부도 안좋아지고

죄책감이 커져서 결국 건강염려증까지.. 

과자를 줄여보자! 결심한 후,,  과자가 땡기면 차라리 이렇게 집에서 쿠키를 굽습니다.

홈메이드 쿠키여도 밀가루, 설탕이 엄청 들어가긴 하지만

시판 과자 성분표시에 들어가는- 이름도 제대로 못 외우겠는 야리꾸리(?)한 식품첨가제는 하나도 안들어가니

더 낫겠거니-하고 쿠키 굽는 냄새에 아로마 테라피를 하며 구워냅니다 ^^

 

손재주가 있는 편이 아니므로

화려한 무슨무슨 이름의 쿠키는 언감생심이구요.

아이싱 이런 것도 쿨하게 포기해줍니다.

딱 베이직 레시피로 구운 쿠키에요.

여러번 구워먹다보니

쿠키는 조금 두꺼운 듯 구워줘야 더 식감이 바삭하고 풍미가 좋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얇게 구우면 빨리 구워져서 약간 탄 맛의 고소함이 있는데요.

두껍게 구우니 부드러운 고소함이 있더라구요. 완전 내취향!!

 

이렇게 한바탕 홈베이킹을 하고 

와구와구 쿠키를 흡입하고 나면

또 몸에게 미안해지죠.

그러면 일주일간 정성껏 물로만 키운 밀싹을 수확해서

밀싹 주스나 밀싹전을 구워먹습니다.

밀싹이 영양소, 효능이 어마무시하다기에 오랫동안 (띄엄띄엄이긴 하지만) 키우고 먹고 있어요.

경험상 즙을 내려서 사과즙에 섞어 먹거나

밀싹전으로 구워먹는게 밀싹을 제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주말만 되면 슬금슬금 고개를 내미는 외출병.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집콕중인데.. 이때가 그립네요 ㅜㅜ

맛있는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예쁜 카페가면 그냥 그 예쁨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하잖아요 마음이.

저런 슬림한 화병 ..나도 갖고 싶지만, 미니멀리즘을 위해 카페에서 구경하는걸로 만족하기로.

달다구리 쫀쫀한 마카롱과 부드러운 슈크림, 에이드 한잔 먹으면

그 순간이 천국이에요.

요즘은 디저트가 밥 값을 뛰어넘어서 왠만큼 큰 맘 먹지 않고서야 쉬이 가지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가~끔 내 피폐한 영혼에 달콤함을 주입해야 할 때 , 갑니다 ^^

요런 예쁜 디저트는 먹지 않고 보는 순간에도 기쁨을 줘요.

 

똑같은 사람 손인데 왜 !!! 누구는 먹기 아까울 예쁜 디저트를 만들어내고

누구는 오로지 기본 쿠키만 구워내는가-

철학적인 질문이 이어집니다. ㅎㅎ

 

요렇게 또 필요 이상의 과한 당을 집어 넣고 나면

집에서 칼칼한 된장찌개를 끓여 나물비빔밥으로 해독을 해야 직성에 풀려요.

안그럼 죄책감에 괴로워 잠도 못자는 이상한 병에 걸렸습니다 ㅜ0ㅜ

 

요렇게 나쁜 음식, 착한 음식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조금씩 나쁜 음식은 줄이고

착한 음식만 즐겨먹는 순간이 오게 되겠죠?

몸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순간이 왔음 합니다.


내년엔 정말이지 제대로 건강한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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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기분 쳐지는 것에 괜히 코로나 갖다 붙인 게 '코로나 블루' 인 줄 알았어요.

그런 저도 이렇게 장기간 코로나랑 싸우다보니 '코로나블루'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너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하고..

설렘 폭발해야 할 연말에 집콕이 왠말이며..

12월 초부터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한다고 떠들썩하게 홍보도 많이들 하던데

매일 확진자 몇백명이 나오는게 최고 이슈라 축제 소식도 감감무소식.

식물 킬러 똥손이라 딱 2 생명체만 집에 남았는데요.

겨울 낮, 거실까지 길게 뻗어오는 햇살에 햇살샤워를 시키면서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햇살, 공기, 물만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얘네들처럼

저도 담백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가끔 하는 드라이빙, 산책, 여행까지 포기한 삶을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인데, 열심히 걸으라고 있는 다리 아니겠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라니..

잇님들도 저만큼 우울모드이신거죠? ㅜ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형물은 광복동에서 실컷 보면 되었기에

몇 년동안 집에 트리 장식같은 건 하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조금씩 꾸며보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른 크리스마스가 될 거 같아, 자발적으로 집에서 따뜻하게 보낼 이유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저 리스 하나가 뭐라고

저거 하나로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나는거 있죠

 

이 날은 주문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 오지 않아

리스 하나가 휑~하니 거실을 꾸며주었는데

지금은 넘나 예쁜 트리까지 거실을 밝혀주고 있어요.

평상시라면 절대 꺼내놓지 않을 블랭킷도 소파에 깔아주고

최대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으로다가.

딴 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집에 해먹 하나 있으면 진짜 힐링존 되는거 아세요? 소파가 있어도 해먹은 해먹이거든요~!

햇살 좋은 날 해먹 위에 누워 있으면 그 순간이 바캉스랍니다. 모든 스트레스가 날라가고 치유 되는 느낌이에요.

l

살짝 부족한 듯 하지만 저로써는 최선으로 꾸민 2020년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ㅎㅎ

몇 년간 안 해보다가 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올 겨울은 집에서 따뜻한 핫초코에 마시멜로 얹어

가족들과 트리 앞에서 도란도란 웃음꽃 피우는 저만의 크리스마스 로망을 실현하면서 보내겠습니다.

 

잇님들도 기운 내시고 소확행 누리시면서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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